독대
김동하 지음 / 가쎄(GASSE)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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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_김동하>


소설을 읽다 보면 중간 중간 작가가 걸어둔 혹은 장치의 의미가 머릿속에 내내 남을 때가 있다. 어떤 소설은 그 의미를 풀어주기도 하지만, 또 어떤 작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기도 한다.

 

아니면 읽다가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독자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장치라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말이다. 책을 읽고 흡수하는 방식은 독자마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 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언제나 결론은 정해져있다 한들 나는 독자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김동하 작가의  <독대>의 소설 서사의 장치는 '집'이었다. 엄마의 가출을 시작으로 아버지는
고쳐도 벌써 고쳐야 했던 집들을 하나씩 고치기 시작한다. 주인공 독대는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이해하지 않는다. 집은 일부러 무너트려 다시 고칠수 있지만, 무너진 가정은 쉽게 고치긴 쉽지 않았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했다. 넘겨지는 책장 만큼 가슴에 쌓여지는 듯 했다.
어려웠던 어린시절 속 자신을 대면한 김동하 작가. 아마 글을 쓰는 내내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기도 하고, 펜을 던지고 하늘에 대고 원망아닌 원망도 하고싶지 않았을까.

 

감히 공감한다 말하기 어려운 그의 글에 깊은 굴곡의 세월의 흔적과 마음을 느낀다.
감사한 건 또 하나의 멋진 세계를 가진 사람이 세상에 나와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mj서재

* 위 책은 '김동하 작가님'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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