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이 모르는 게 아니었듯이, 아는 것도 아는 게 아니었다"첫장, 첫줄 저자 소개 페이지부터 '시도 산문도 아닌 글'로 책은 시작한다. 저자 김남준 목사는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아우구스티누스로 부터 얻은 깊은 깨달음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김남준 목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 중 자신의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여덞 문장을 사다리로 삼아 저자의 인생의 밤하늘에서 별을 따듯 의미를 따와 바구니에 담아왔다. 종교적인 책이라기 보단 사람 사는 이야기며, 장르에 메이지 않고 사람들과 가까이 하려는 저자의 뜻이 듬뿍 담겨 있는 책이다.김남준 목사가 인생에 있어 무서워 하는 것이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생각없이 사는 것이고 두번째는 무서워 하며 사는 것이라고 한다.그는 혼자 외로워도 보았고, 두려운 마음앞에 작아져도 보았다. 지혜에 대해 고민했고, 인간의 존엄에 대해 깊이 사유 했다. 이밖에도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들을 바탕으로 그 자신의 삶을 정성스레 들여다 보고 안아주었다. 그의 말들 속 공통점은 사랑만이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그 역시 그것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우리가 가슴으로 나눠야 할 '사랑'에 대해 말한다. 우리 모두가 그 따뜻함을 알았으면 하는 소중한 마음이 느껴졌다.마치 아우구스티누스가 21세기로 와서 지치고 힘든 우리 인생을 위로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한번씩 생각날 때 마다 꺼내보며 위안 받기 좋은 책. 개인적으로 책도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