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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무사히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알라딘에서 호리여수를 파는 것을 발견하고

(삼만원이지만 구매대행 하거나 배송대행 구해서 직구하는 거랑 비슷할 것 같음. 대만 해외배송비 왤케 비싸ㅜㅜ)

장바구니에 넣음.

6월이니까 프라이드먼스 책도 살까 하고 목록을 읽어 보고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을 장바구니에 넣음.

그리고 지금은 책을 한 권 더 사고 프라이드먼스 수건도 받을까 하고 보관함을 뒤적이고 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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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존재하기 시작했다. 실비아 플라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랑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나는 완전히 생기를 되찾았다. 아니, 그제야 인생이 내게 찾아왔다. 나는 샐리와의 경험을 통해 잃어버린 부모를 되찾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신이 부모가 되는 것임을 배웠어야 했다. 내 안의 버려진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사랑할 내 자식을 갖는 것보다 다 좋은 방법이 없다는 걸 배웠어야 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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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그리운 건 준의 진지함이야. 그녀는 자기 인생을 하나의 과업으로 여기고 이해랄지 지혜랄지, 본인은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가치를 향해 제어하고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어.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나 경력, 자식 따위를 위해서 미래를 계획하지. 하지만 준은 뭐랄까, 자기 자신을, 존재를, 신의 창조물을 이해하고 싶어했어. ...나는 그 여자의 머릿속에 든 헛소리는 싫었지만 그 진지함이 좋았어."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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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지금은 그 모든 일들이 다른 여자가 겪은 일인 것처럼 생소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사람 덕분에 나는 남들과 나를 구분시켜주는 어떤 한계 가까이에, 어쩌면 그 한계를 뛰어넘는 곳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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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어져간다, 멀어져간다, 사라져간다. 이제 이 세상에 무엇이 남을 것인가? 이 시대, 이 도시에 대한 어떤 기억이 남을 것인가? 바닷가의 그 넓은 도로, 완강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건물의 담벼락들, 텅 빈 포구, 제라늄들만이 바람에 떨고 있는 황량한 발코니들, 일산화탄소와 바다에서 날아오는 소금가루에 의해 부식된 종려나무들, 크기가 일정한 자갈들이 깔려 있고 그 위에 갈매기들이 조심스럽게 걸어다니는 넓은 해변, 그리고 자동차들, 이름도 없고 번호도 없이, 꿈틀거리며 쉬지 않고 미끄러지는 쇠로 된 긴 뱀의 비늘들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동차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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