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그리운 건 준의 진지함이야. 그녀는 자기 인생을 하나의 과업으로 여기고 이해랄지 지혜랄지, 본인은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가치를 향해 제어하고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어.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나 경력, 자식 따위를 위해서 미래를 계획하지. 하지만 준은 뭐랄까, 자기 자신을, 존재를, 신의 창조물을 이해하고 싶어했어. ...나는 그 여자의 머릿속에 든 헛소리는 싫었지만 그 진지함이 좋았어."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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