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비법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
최철호 지음 / 지식공방 / 2017년 9월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엄마의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 아이는 일기를 쓰는지 안쓰는지도 모르겠지만...

(작년 초3부터 자기 일기를 절대 엄마에게 보여주지 않는다.ㅜㅜ)

책 제목에 "영재"가 붙으면 사실 손에 잡고 읽기가 좀 깔끄럽기는 하다.

내 아이가 영재도 아닌데, 하지만 일말의 미련이 남은 것 같아 눈을 흘깃거리며 쳐다보는 내 모습이라니..

이렇게 쓰는 나의 글을 혹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 저자가 보신다면

고쳐 써야 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겠다...^^;;

어쨌든 "영재"라는 말은 일단 뒤로 두고

일기쓰기의 방법을 특허출원할 정도의 뭔가가 있나 싶은 호기심도 있었다.

일기쓰기 뿐아니라 '글쓰기'의 중요성은 익히 많이 들어왔던 터라 크게 공감하며 패스.

두 번째 '글감찾기'를 다시 보게 되었다.

늘 '한 일'에만 초점 맞추어 일기를 써야하는 줄 알고

일단 '한 일'이 기본이니까 그 위에 느낀 점 정도 쓰니 별로 특별한 일기가 아니었던 거다.

저자는 본 일, 들은 일, 먹은 일, 냄새 맡은 일, 느끼고 생각한 일 등을 중심으로 글감 잡기 연습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일기의 개요를 쓰고 다 쓴 읽기를 고쳐쓰기까지 해보는 형식이 되는데

일기라는 형식을 빌어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는 느낌이다.

책을 덮고 나서...

글쓰기를 가르쳐 주고 싶지만 어디서 부터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모르겠다면

일기쓰기부터 012비법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나도 글쓰기를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고칠 것 투성이다. ㅎㅎㅎ

부끄럽다.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서 초등수학 정복

우등생 해법 수학 4-2 (2017년) ㅣ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7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4월

초등 4학년 2학기 수학으로 우등생 수학 1단원 소수의 덧셈과 뺄셈을

단원평가로 가볍게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2단원 수직과 평행

아이는 단원 미리 보기 QR코드로 보는 만화를 먼저 보구요.

엄마는 빅데이터 수학 연관 분석표와 출제율, 오답율을 눈여겨 봅니다.

수직과 수선의 개념 이해가 확실해야 상급 학년에서 직각, 합동 등을 배울 때 도움이 되겠어요.

평행선과 평행선 긋기 출제율이 35%나 되는군요.

평행선과 평행선 긋기를 잘 하려면 수선과 수선 긋기가 기본으로 되어 있어야겠구요. 아하...

빅데이터 분석 오답율에서는 평행선 사이의 각의 크기 구하기가 무려 60%!!!

2단원에서는 수직의 개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겠어요.

기초부터 탄탄히 개념 학습 하고 수선 긋기 반복 연습도 해야겠네요.

미처 2단원을 다 풀지 못했지만

단원 맨 끝에 있는 교과 역량기르기 문제는 쉬어가는 코너처럼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문제라서 먼저 풀어 봤어요.

2단원의 교과 역량 기르기 문제는

의사소통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정보처리역량을 기르는 문제인

사.다.리. 타기 문제입니다. ㅎㅎㅎ

집안일 나눌 때 사다리 타기를 하다니!!! ㅎㅎㅎ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해 볼 법한 내용이라 친근감도 생기고

이게 바로 역량 문제지!!라는 생각도 드네요. ^^

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
마크 러셀 지음, 섀넌 휠러 그림,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8월

유머와 독설의 카타르시스,

유쾌 상쾌 통쾌한 성경 에세이

<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발견하지 못하는 나의 신앙에 뭔가 잘못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수정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먼저 이 책은 성경 66권 전체를 다루었습니다. 그것만 해도 일단은 대단하다 여겨집니다.

이제껏 성경일독 밖에 하지 못한 부끄러움이 있었는데

저자는 성경 66권을 자신의 말로 이렇게 요약을 하다니 말이죠.

부제인 유머와 독설의 카타르시스가 확 와닿는 책의 첫 부분이 저는 사실 조금 불편했습니다.

특히 창세기에서 야곱이 천사와 겨루다가 고관절이 부러졌다고 알고 있는데 책에서는 팔이 부러졌다고 서술되어 있어

아하! 이것부터 오류를 체크해야겠군하는 다짐을 하며 비판적으로 꼼꼼히 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야곱에 대해서 만큼은 제대로 알고 알고있다고 나름 자부했단 말이죠.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알고 있는 성경도 부분에 지나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성경이 거룩하게 여겨지는 책이긴 하지만

속속들이 제대로 읽어보면 민망한 이야기도 나오고 잔인한 이야기도 나오고... 그게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한 번 읽어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뛰어 넘기가 쉽지요.

<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에서는 아주 쉽게 이해되도록 묘사하고 비유하고 또 그림으로도 보여주고 있어서

다소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만

책을 덮으면서는 성경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마저 하게 되더군요.

왜 제목이  <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일까? 참 궁금했습니다.

거룩만 먼저 쫓는 모습, 겉치례를 먼저 쫓는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 여겨봅니다.

교과서와 익힘책 문제 유형 연습을 확실히 합니다

우등생 해법 수학 4-2 (2017년) ㅣ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7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4월

방학은 말그대로 푹 쉬고 놀아야 함을 온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아,,,학년이 올라갈 수록 공부에 집중을 해 주면 좋겠는데 확실히 노는데에 더 집중을 하는 것이...쩝.공부 계획은 엄마가 세우고 실행은 아이에게 시키려니 잘 안되더라구요. 역시나...

하지만 어느 정도 수확은 있었습니다.

왜냐면 엄마의 기대치가 땅 밑까지 낮아지게 만들어서

문제를 풀어내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는 안심하게 되었거든요.

우등생 해법 수학은 3단계로 공부할 수 있는데요.

①교과서 개념

②교과서+익힘책 유형연습

③빅데이터 잘틀리는 문제 해결(문제풀이 동영상QR코드)

이 외 단원평가, 상위 5%로 가는 고수들의 실력문제(문제풀이 동영상QR코드),

교과 역량 기르기 문제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중에 특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단계는 바로 2단계 유형연습이예요.

특히나 2학기 예습 부분이기 때문에 1단계 교과서 개념 공부를 더 탄탄히 해야겠지만

이후에는 실력 문제보다는 교과서와 익힘책 문제를 확실하게 풀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ㅎㅎㅎ

엄마의 기대치를 확 낮춰 주었던 딸래미

교과서 개념 문제 풀 때도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는 녀석을 보고 답답해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2단계 교과서+익힘책 유형연습을 이리 잘 해 냅니다. ㅎㅎㅎ
2학기 걱정 미리 좀 덜어 놔도 되겠....지요?

1단원 문제를 다 풀고 나면 맨 뒤에 교과 역량 기르기 문제가 있는데요.

2015개정교육과정에는 교과역량기르기가 핵심이라네요.

의사소통, 추론, 정보처리, 태도 및 실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문제라는데....

ㅎㅎㅎ

교과 통합? 융합? 문제라 해도 될 것 같아요.

1단원에 소개된 문제는 평면도가 등장합니다. 재미있을 것 같죠? ^^소수의 덧셈 뺄셈을 공부하는 중이었지만 일단 이 평면도를 보고 우리집 평면도 그리기 부터 해 봅니다.그리고 문제는 <의사소통>역량에 초점을 두어 이야기 나누면서 풀어 봤어요.

추론의 과정도 필요한 문제 풀이었지만 그냥 문제만 풀 때 보다 훨씬 재미난 시간이었어요.

아이도 엄마도 !! ^^                                                                                                         

움직이는 초등수학교실 우등생 해법으로 2학기 준비

우등생 해법 수학 4-2 (2017년) ㅣ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7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4월

움직이는 초등수학교실이라니...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 싶다가도...ㅎㅎㅎ​

​우등생 해법 수학에는 QR 코드로 공부를 많이 도와 줍니다.

흔히 말하는 "인강"이라고도 할 수 있겠어요.​

소수 두 자리수와 소수 세자리수를 개념 익히기로 공부하고

교과서와 익힘책에 나오는 유형연습 문제를 풀었는데요.​

개념 익히기 동영상을 보니

소숫점 뒤에 오는 숫자 맨 끝에 0은 쓰지 않는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엄연히 같이 들었기에...음음...틀렸다고 매정하게 채점했어요. ^^:;​

우등생 해법에는 QR 코드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책 표지에 있는 통합 QR코드 하나면 책에 있는 다른 QR코드 없이도 동영상 강의나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 있구요.        

또 페이지 페이지 마다 각각의 QR 코드가 있어서 공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바로 바로 찍어 볼 수도 있어요.

앞서 본 개념 학습이나 문제 풀이는 동영상 강의로 되어 있구요.

내 실력 파악하기는 여러 가지 문제로 되어 있어요. 출력해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되어 있네요.

​수학 문제만 QR 코드냐,

우리집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시는 웹툰 역시 QR코드로 되어 있어요.

책에는 5컷 만화로 호기심만 생기게 한다면,​

QR 코드를 찍으면 5컷 만화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의 이야기까지 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특히 실력 문제 같은 난이도가 있는 문제는 꼭 선생님이 필요한데요.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선생님이 나오셔서 자세하게 풀이 설명을 해 주십니다.

​공부도 해야겠고 놀기도 해야 해서 방학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매일 매일 조금씩 예습해서 2학기에는 수학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