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코드 3.0 - 서울대생 3121명의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공부법
조남호 지음 / 더난에듀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절대공부법 스터디 코드3.0


 

지난 번엔 1장을 읽고 대략적인 스터디 코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해 봤었지요.

목표를 최상위로 잡으라는 것이 핵심!!

 

 

 

 

이번엔  교과목별 공부법입니다.


교과목별 공부법에 들어가기 전에 공통적인 공부법인 Deep & Back을 소개하는데요.

깊이있게 공부하고 다시 점검하고 정리하라는 것 같습니다.


 


깊이있게 공부를 하려면 일단 Why, 왜라는 질문을 놓지 말라고 하네요.


예전에 대입을 준비할 때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늘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지요.

"왜 그런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외워라."

ㅎㅎㅎ;;;


왜 그런지에 집착(?) 하다가 외울 시간을 다 놓친다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시간 아끼라고 하신 말씀이셨겠지만

음....


확실히 다르네요.


 


그저 달달 외운다고 해서 내 지식이 안된다는 건 이미 상식이 된 이야기였지만

입시를 코앞에 두었을 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지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TV프로에서 오상진 아나운서인가? 그 분이 하신 말이 생각이 나요.

학교 다닐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고...


 

 


"왜?"라고 묻는 공부에는 스스로 답을 찾아 가면서 자신의 배경지식(스키마)를 적극 활용하여

개념과 원리를 정리하랍니다.

이때 '왜'에 해당하는 부분이 Deep, 스키마를 활용하여 정리를 하는 것을 Back이라고 하는군요.

 


교과 공부법에 들어가면서...

한 과목만 치우지 말고 전과목을 균형있게 공부해야한답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원리를 따질 필요 없이 무조건 문제 위주로

그렇다고 문제, 질문을 파고들라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파고들라고 합니다.


 

 

수업시간, 특히 학교수업, 인강, 사교육 등등의 수업 중심이 되어야 하는 과목은 사회, 과학

스스로 공부하는 자습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과목은 수학, 국어, 영어라고 합니다.

뜨악~~~

주요과목인 국영수를 혼자서 공부하라굽쇼????


이는 앞서 살펴본 deep & back 방식의 공부가 더 필요한 과목을 자습으로 하라는 건데요.

스스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스키마를 활용하여 정리가 되면

매번 달라지는 어떤 문제도 풀어낼 수 있다는 거죠.

고로 수학, 국어, 영어는 선생님의 강의 보다는 스스로의 정리학습에 시간을 더 투자하라는 말씀.


처음엔 의아하게 생각되다가도 이상하게 설득이 됩니다.

아~ 그렇구나 하면서 말이죠.

나도 그렇게 공부했어야 했었어...후회도 잠깐...^^:;

   

여러 교과목의 공부법을 읽다가 일단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아니 깜놀한 부분이 있었던 영어공부 부분.

수능에선 당연히 지문이 시험지 반페이지를 다 차지 하는 문제가 많지요.

그 지문을 다 읽고 해석을 하다가는 제한된 시간에 쫓겨 정담 체크도 못할 판이라

저 때도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는 일단 지문 보다 문제를 먼저 읽고

다시 지문을 읽으면서 문제에 해당하는 답을 찾았더랬어요.


그런데 스터디코드 3.0, 절대공부법에서는

완전해석을 하랍니다. 허거덩....

이게 도대체 무슨 말씀???


대학도 SKY를 꿈꾸라더니 영어도 완전해석을 하랍니다.

그건 아니올시다???


하지만 또 일리있는 말씀을 하십니다.

요즘 수능은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이 절대평가가 얼마나 어마무시한 것이냐하면 말이죠.

예전엔 89점이면 90점과 그저 1점이 차이가 났지만

절대평가에서는 89점이면 90점과 1등급의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끄응....

그런거였어???

하아... 그렇기때문에 영어든 뭐든 100점을 받을 각오로 공부를 해야지

차츰차츰 점수를 올리겠다는 각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네요.

100점을 받기 위해선 일단 완전해석이 되어야 글쓴이의 생각이나 글의 주제까지 파악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고..

 

교과목별 공부방법을 소개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공부할 계획 세우는 법을 알려줍니다.

보통은 공부 계획 세우는 걸 먼저 소개하는 책들이 많은데 스터디 코드는 거꾸로입니다. 뭐든..

 


꿈을 가지는 것 역시 좋은 공부법이랍니다.

자기가 만족해 하며 행복해 하며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고

그런 일을 하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어떤 대학과 전공이 있는지,

그 대학, 그 학과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준비해서 공부해야하는지

이 모든 것들이 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자기가 꾸는 꿈도 일관성 있게 미리부터 차곡차곡 포트폴리오로 준비해 놓으면

입학사정관제 준비에 있어서도 그 전공에 대한 열정이나 성장 가능성등으로 좋게 보여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구나 잘 알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지속하는 것

아주 아주 제일 제일 최고로 중요한 것!!!

특히 계획을 세울 때는 동그란 하루생활계획표는 금물, 달력처럼 된 계획표,

또 몇 시간 공부하겠다가 아닌 어느 정도의 분량을 공부하겠다로 계획해야

혹시 갑작스런 돌방 상황 등에 융통성을 발휘하여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에필로그에선 스터디코드로 공부하여 SKY에 입성한 학생들의 수기 몇 편이 실려 있어요.

정말 자기도 안 될 줄 알았데요.

그런데 되더랍니다.

거기에는 고1부터 고3까지 꾸준히 스터디 코드의 공부방법을 신뢰하고 그때로 꾸준히 실천했을 때라는 전제가 붙어요.



내 아이는 아직 초등학생입니다만

이 책을 미리 읽게 된 게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 책만 들고 있으면 남편이 놀립니다.

"와, 서울대 보낼라꼬?" 

ㅎㅎㅎ

그런 마음이 정말 예전에는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만

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서서히 꿈을 꾸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 이 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돼?

분명히 아이가 이렇게 물어올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시기는 최대 중학교때까지일 것 같고

고등학교에 가게 되면 그저 학원을 알아 봐 준다거나 입시 정보를 먼저 찾아봐 준다거나...

이것이 최대한의 도움일텐데

그 때가 되면 스터디 코드, 절대공부법을 알려줘야겠습니다.

적어도 불안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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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 해법 수학 3-1 (2016년) 초등 셀파 해법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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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된 지 3주가 다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변화?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자신이 사춘기가 되어 간다는 약간의 두려움이 생긴 정도? ㅎㅎㅎ


초등학교 3학년 공부에 관해서는...

일단 스스로 하려는 모습이 조금 의젓해졌구요.

수학공부는 어때? 했더니 아직 어려운 건 없다고 하네요. 다행다행~ ^^


 


 

 


초등수학공부는 셀파해법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교과서 개념 정리 부분을 동영상 선생님을 흉내내면서 거울을 보며 방송하듯이 종알종알~ ^^

3학년 수학을 예습할 계획은 없었지만 미리 준비하면서 조금씩 하다보니

3학년 1학기 1단원은 벌써 끝났구요.

지금은 2단원 평면도형을 공부합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된 교과서에는 단원의 도입이 전학간 친구들을 열기구를 타고 만나러 가면서

아래에 보이는 여러 건축물들을 보며 여거 가지 평면도형들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시작되어요.

셀파해법에서는 만화형식을 빌어 아이슈타인도 등장 시켜 호기심을 증폭시켰어요.



셀파해법은 개념이나 원리 중심의 교재보다 약간 수준이 높은 듯 해요.

처음 만나봐서 이런 평가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개념별, 유형별, 단원별 등등 문제의 양도 많은 편이구요.

그래서 매일 매일 꾸준히 해야해요...ㅋㅋㅋ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들은 주로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서술되어 있어 그런지

아이가 대체로 만만하게 보는 것 같더라구요.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데...쩝...

저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걸 아주 나중에야 알게 되긴 했지만 말이죠.

어쨌든 학교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개념들을 셀파해법에서는 반복적으로 다루어 주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직각의 경우를 예를 들면 말이죠.

셀파해법 수학을 풀면서 혼자 스스로 읽고는 반직선 두 개가 만나 이루어지는 것이 각이고,

정사각형 종이를 두 번 접었을 때 나타나는 부분을 직각이라고 한다는 문제 이해를 하고

이어지는 확인 문제도 풀었죠.


그런데 바로 다음 날에 직각을 찾는 쬐끔, 아주 쬐끔 발전된 문제 앞에서 무너집니다.

"직각이 뭐야?"

ㅠㅠ  OTL


어른의 눈높이에선 교과서 개념 정리 문제는 뛰어 넘었으면 좋겠고

4~6쪽씩이나 할애할 필요가 있는가 싶을 때도 있었지만

아이의 입장, 정말 '직각'을 처음 배우는 아이의 입장에선 확인하고 다시 이해하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져야 되겠더란 말이죠.

으흐흐흐


그래서 지루하더라도 수학는 꾸준히와 반복이 기본인가 봅니다.

     
     

 

비록 예습이었지만 직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알았으니

학교에서 배울 땐 이 부분의 선생님 설명을 더 집중해서 듣겠죠?(제발~~~~ )


 

어쨌든 셀파해법 수학으로 꾸준히 예습, 복습하면서 수학 실력을 키워야겠어요.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게 하루 2쪽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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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코드 3.0 - 서울대생 3121명의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공부법
조남호 지음 / 더난에듀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스터디코드, #공부법, #고3, #수험생, #서울대, #sky


절대공부법?

What are you?


생소한 이름의 공부법 스터디코드, 무려 3.0이라는 녀석을 만나봤습니다.




사실 뭐 저는 겸손해서가 아니라 굳이 in Seoul이 아니더라도 굳이 SKY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걸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입니다. 또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그러라고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지금은...

그런데 책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어?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려야 하나? 싶더라구요.


 


사실 저는 스터디 코드라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수험생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말인 듯 했어요.

홈페이지도 들어가 봤는데 노하우나 후기들도 눈에 띄었지만 공부법 클리닉이라는 공개 게시판에 올라오는 수험생들의 질문과 불안함들을 간단 명료하게 답해주는 걸 보면서 시험을 앞두고 있지만 공부법에 있어 불안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같이 근무하는 선배님 중에 이번에 자녀를 대학에 보냈지만 in Seoul, SKY를 목표로 다시 대입을 준비한다며 저더러 미리 미리 준비해 놓아야한다는 말씀을 언뜻하셨는데 아직도 먼나라 이야기인 것만 같은게 사실이었어요.

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겼지요.

공부라는 것이 꾸준히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

스터디코드는 도대체 뭐가 다른가? 특별한 공부법이 진짜 있는 건가?

 


책에서는 스터디코드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절대방법이라고 합니다.

What?

절대 공부법이라고?


아무리 해도 암기 과목을 너무 못하고 자신이 없어서

기억력을 좋게 해 준다는 방법이 있다길래 기웃거려 봤더니 이미지 연상법이었는데 그 이미지 자체도 연상이 안되고,

지지지직 소리로 기억력을 향상시켜 준다던 엠씨***도 기웃거려봤다가

결국 10여년이 지난 후 저의 결론은 반복이었습니다.

읽기도 반복, 계산도 반복, 반복의 힘!!

단점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거...


어쨌든 이런 내용은 skill의 영역이라 하네요...ㅎㅎㅎ-.-;;

그럼 뭐가 중요하지?

 



음... 사실 꿈도 꿔보지 않은 SKY

관심도 없었지만(?) 당연히 나는 아니라는 생각이었고, 내 아이도 당연히???

그런데 스터디 코드의 목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학생을 반드시 SKY에 보내기 위해 존재한답니다.

너무 거창한 거 아니야? 싶지만...정말일까? 정말 그게 가능할까?하는 의구심이 마구 마구 생깁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절대 공부법, 그게 바로 스터디 코드라는데요.

7년이상 진행된 설문 조사와 인터뷰, 상담, 연구 통계 등등의 결과랍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본격적으로 스터디 코드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목표가 최상위 대학이어야 한답니다.!!!

아, 또 나와는 좀 다른 가치관이....쩝..

하지만 읽다보니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닙니다.

목표를 높게 잡으면 바로 그 아래라도 도달을 하는데 애초 목표부터 낮으면 역시나 낮았던 목표의 아래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말에는 완전 동감이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솔깃해 집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인생 곡선을 그린 적이 있는데 몇 살에 뭘 하겠다, 결혼은 언제 하겠다 등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지나보니

정말 그 즈음에 내가 하려고 했던 공부며 결혼이며 목표들을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고 있더라구요.

그 효과를 봤던 터라 공부에 있어서도 목표를 높게 잡으라는 말을 무시할 수는 없겠네요.


 

우리나라의 입시는 학력고사 → 대학수학능력 시험 → 수능+논술 시대로 흘러왔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의 논술이라는 것은 본래의 논술과는 그 성격이 좀 다르다는 것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왜냐면 결국은 교과 공부를, 기본을 제대로 다져놓아야 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지요.

입시, 경쟁, 서열을 매겨야 하는 우리네 상황에서는 논술에서 조차도 학생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성장시키기 보다 채점의 편의를 위한 "시험"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만...


어쨌든 1장에서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바로 기본이라는 것을 여러 방향에서 자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2장부터 이어나오는 각 교과별 상세 공부법에 이어 현실적인 입시전략 수립법, 학습 계획법, 노력 지속법 등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진지하게 연구(?)하는 자세로 독파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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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인생이 빛나는 곤마리 정리법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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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는 순간, 나를 위한 책이구나. 싶었습니다. ㅎㅎㅎ

저도 사실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언젠간 쓰겠지하며 모아두는 아니 쌓아두는 -.-;; 습관을 고치고 싶을 때가 참 많았답니다.

아, 설렌다는 그 느낌.

그래, 물건이든 옷이든, 책이든 처음 내게로 왔을 때는 설레었었는데...


저자인 곤도 마리에씨는 모든 물건들에 마치 인격이 있는 것처럼 그동안 내게 와 주어서 고마웠다는 말을 꼭 해 주라고 합니다.

한 번도 그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잘 사용해 왔던 물건이지만 더 이상 쓸모 없어지니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만 시키면 "잘 버렸다"생각했는데

그동안의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물건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저 무조건 못 버리는 습관이 있으니 버릴 생각만, 다짐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먼저 "머릿속에 이상적인 생활상을 그리라"고 하네요.

맞습니다.

거실은 어떤 모습이면 좋겠고, 부엌이나 침실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상향을 먼저 그려보면

지금의 어지러운 집안 모습들에 깜짝 놀랄 수도, 그래서 어서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정리하는 것을 꽤 잘 실천하는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장소별이 아니라 물건별로 정리하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네요.

안방 먼저 정리하고, 다음으로 거실 정리하고, 다음으로 베란다....등등...

차례차례 한다고는 하지만 효율적이지 못했고 끝까지 다 정리하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책에서는 옷을 제일 먼저 정리하라고 하는데 이 때 집안에 있는 "옷"을 일단 모두 다 꺼내 모으고

하나씩 만져보며 설레이는지 느껴 보라고 합니다.

물론 잘 모르겠다면 직접 입어 보며 잘 맞는지, 입고 나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하겠지만

일단 설레는 옷을 먼저 가려내면 정리가 쉽다고 합니다.

 

바로 "저"입니다.

책만큼은 버리지 못하겠다면...ㅜㅜ

정말입니다.

결혼 전에 사다 모은 책을 친정에 두고 왔는데 친정에 들를 때마다 정리 좀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한 번 둘러 보지만

도저히 버리기엔 아까운 책들이고 언젠가 꼭 필요할 거라는 생각때문에 못 버리겠더라구요.

그러던 며칠 전 친정집에 도배를 한다며 "니 책 정리 다 했다."하시는데....

사실 다시 가서 봐도 무슨 책이 있었는지 조차도 기억나지 않더라는...^^:;

옷도 마찬가지이지만 책도 몇 년동안 펼쳐보지 않았다면 처리를 하는 것이...

 

추억의 물건 정리하기 또한 제일 못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책을 읽은 후 추억의 물건을 대하는 저의 태도나 생각도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남길 것들을 최소화 하고 그동안의 기억들에, 추억들에 감사하며 버리는 것으로 말이지요.


 

이 책은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단숨에 읽기도 쉽고요.

정리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맘먹고 읽는다면 더 활용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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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문독서의 기적 - 인성, 통찰력, 학습력을 모두 잡는 인문독서 실천 로드맵
임성미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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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인문학에 대한 강조를 많이 했더랬죠?

 

책읽기, 독서교육도 중요한 거 알고 있는데 뜬금없이 왠 어려운 인문학???하며 일단 거부감을 나타내는 분들도 보았고,

 

인문학 열풍의 폐단으로 무조건 명심보감, 논어를 아이에게 갖다 안기며 요즘은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며 되려 책에 대한 거부감을 생기게 하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책에서도 말한 얼 쇼리스의 인문학 강의를 다룬 TV 프로그램을 수 년전에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인문학, 인문독서라고 했을 때 사실 반갑기도 했구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왜 인문학을 해야하는지, 왜 읽어야 하는지 이야기 하기에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고

 

또 어떻게 읽어야하는 건지도 감을 못잡고 있는 중이었는데 말이죠.

 


 

<초등 인문독서의 기적>

 


 

아직 3장 까지 밖엔 못 읽었지만 서론부분만 읽고서도 궁금증과 의문이 싹 해결되고 이제 정말 제대로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 책의 제목만 보고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답니다.^^:;

 

하지만 좀 읽다 보니 정말 "기적"이구나. 정말 "인문 독서"를 해야되겠구나 싶더랍니다.

 


 


 

 

 

 


 

맞습니다.

 

인문독서는 유행이 아니라 생존력이 맞습니다.

 

아이에게 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있지요?

 

그래서 1995년 미국의 대학교수 얼 쇼리스는 청소년, 노숙자, 싱글맘, 난민 등에게 직업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문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가정하에 강의를 시작했었지요.

 

이들에게 당장에 필요한 것은 빵이 아니라 빵 만드는 방법을 알려줘야 되는 거 아닌가? 왠 뜬금없이 인문학?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일반적인 시선은 그랬지만 ...

 


 

 

 

 

 

 


 

인문학을 공부하는 큰 이유는 스스로 배우고 즐기는 능력을 길러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맞다, 맞다, 그렇지!

 

그들에게도 겉으로 보기에는 당장에 기술이 필요해 보이지만 인문학을 먼저 공부하면서 평생 배움의 자세를 기를 수 있고 왜 배워야 하며, 나는 인간으로서 존엄하다는 기본적인 인권을 깨닫을 수 있은 후에야 정말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삶을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것. 인간의 근본적인 필요를 먼저 건드렸다는 점에서 저도 그 TV프로를 보며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저자는 인문학적 책읽기를 하면서 고통받는 사람에 공감하고 그들을 돕는 것이 최고의 독서 체험이라고 합니다.

 

그저 남의 인생과 경험을 간적적인 체험을 하는 수단으로써의 독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의 삶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최고의 독서 체험이라고 하네요.

 


 

얼마 전에 '일독백서'라는 책을 누가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는데요.

 

그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나 책을 읽고 생각으로든 행동으로든 삶에 적용할 수 있어야 살아있는 책읽기라 느꼈었어요.

 

이 책에서도 역시 같은 생각이네요.

 

삶이 꿈틀거리게 만드는 그런 독서의 체험을 하도록 격려합니다.

 

 

 

 

 


 

 

또한 저자는 책읽기로, 어린이가 책을 읽음으로써 도덕적 상상력을 길러 인성교육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는...

 

배려가 무슨 뜻일까? 정의가 무슨 뜻일까?

 

단편적인 의미만을 아는 것은 단순암기식 지식 위주의 공부방법이라 볼 수 밖에 없지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상하고 공감하면 도덕적인 의지가 생긴다...참 공감이 됩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이의 일상을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고 그것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어른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참 많이 반성도 되고, 아쉬운 부분도 있고 그랬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말 같지 않은(?),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라 여기기도 하고

 

매 순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간을 강조하며 진득하니 아이의 말에 집중하여 귀기울이지 않았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말이죠...

 


 

세상 일에 대한 호기심을 발휘하던 순간의 아이에게 그건 안되는 일이야라고 하거나

 

혹은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지 못했던 지난 날들이 떠오르고...

 

그저 특별한 부모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어쨌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 건 아이와 다시 책을 함께 읽어야겠다는 거예요.

 

아이가 막 태어났을 때는 중학생이 되어도 엄마가 책을 읽어 줄테야 하고 다짐했다가도

 

7세에는 읽기 독립을 시켜야한다는 강박감에 엄마가 책읽어 주는 시간에 제일 즐겁던 아이를 외롭게 혼자 읽으라 밀쳐냈었는데

 

 

ㅜㅜ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많이 읽기보다 천천히 읽더라도 아이와 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책읽기를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별책부록으로 4절 정도 크기의 "독서달력"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읽은 책을 기록하고 한 해가 지나갈 무렵 제일 재미있었던 책을 골라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월, 화, 수요일에 외가에 가 있어서 책을 한 권도 못 보고

 

오늘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었어요.

 

오늘도 역시 많은 시간을 책을 읽으며 이야기 하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

 

 

 

 

 

 


 


 

초등인문독서/독서교육/인문도서/독서교육/독서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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