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안 죽어
김명훈 지음 / 베렐레북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너무나 느긋한 표지 그림

그리고 제목

걱정마, 안죽어



일단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내가 먼저 했으니

당연히 밥그릇도 내가 더 많았겠고

...

하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의 진지함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저자가 먼저인 듯하다.



되는 일 하나 없지도 않고

지금 딱 죽고 싶지도 않지만

그래도 삶에 대해

희망이나 열정 같은 것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아둥바둥 어떻게 하면 이 답답한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더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조바심 내고 있는 내 모습을 직시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저자는 지금, 현재가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즐기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가장 멋진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행동에 옮기면

꼭 그런 멋진 삶을 살 수 있다고 구체적인 방법, 자기만의 삶의 규칙을 만드는 법 등을

에세이 형식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10가지 주제로 풀어 놓았다.

 

 


무엇을 하건 목숨을 걸고 하라.

내게는 최선을 다 하라는, 대충대충 하지 말라고 들린다.

아, 나는 목숨을 걸로 한 일이 몇 가지나 있는가?

음...정확히 기억 나는 건 딱 한 가지 뿐...

정말 헐렁하게 살았구나 싶다.



매 주제의 마지막에 이런 생각해 볼 거리들이 있다.

바로 바로 써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왜 또 주저했니? ㅜㅜ)


나와 어울리지 않더라도 해보고 싶은 것이라...

샛노랑 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해 보고 싶다. ㅋㅋㅋ

몸에 딱 붙는 원피스를 입고 모델 워킹으로 다녀보고 싶다.

큰 소리 빡빡 지르며 싸워 보고 싶다. ^^:;

(너무 참기만 했다. 휴우,,,)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이자

내가 주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 것은 다음과 같다.


유언장을 적어 두라.

차선책을 택하지 마라.

지금 행복해야한다.

전지적 작가 시점을 가져라.

모든 혁명은 나로부터의 혁명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현실을 바꿀 수 없다.

하다가 말아도 아니함보다는 낫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은 좀 참고

더 좋은 것을 위해 지금은 덜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그러면 늘 내가 완전히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내가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만큼의 삶을 살 수는...당연히 없겠지..


나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믿긴하지만

이 세상에 살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뿐이라는 것 또한 믿고 있기에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 해 살아야 한다 생각은 늘 하지만

지금이 최고로 행복해야하는 순간인지

지금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었었다.


걱정마, 안죽어를 통해 저자의 통찰력을 빌어

내가 보는 나의 삶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저자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

날마다 새로운 열정이 피어오를 나의 삶을 응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