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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첫 지식백과 : 왜? ㅣ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린이 첫 지식백과
에이미 쉴즈 지음, 손수연 옮김 / 키움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음, 그러니까 일이년 전쯤인 것 같습니다.
현재 5세인 우리 아이랑 동갑인 친구 아이의 엄마가 고가의 백과 사전을 사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볼 수 있는 나이도 아닌데 왜 벌써 이렇게 비싼 백과 사전을 사냐고 했더니
나중에 아이가 궁금해 하며 물어 볼 것을 대비해서 자기가 먼저 공부하려고 샀다고 하더라구요.
바쁜 일상으로 책을 꼼꼼히 봤는 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 시도 자체는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아이가 다섯살이 되면서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엄마, 이건 왜 이래? 저건 또 왜 그래?
'왜'라는 질문을 늘 달고 다니더군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을 나름 해 줄때도 있지만
엄마조차 정확한지 어떤지 몰라 딱 막힐 때도 있더라구요.
몇 십 권씩이나 되고 가격 조차 부담스런 백과사전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된 시점이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읽어 줄 자신도 없고 내가 스스로 공부할 자신도 없고
나중을 기약했는데
한 권으로 된 지식백과 책이 나왔더군요.
<어린이 첫 지식백과 왜?>
죽 흝어 보니 아이가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아주 간단하고도 명쾌하게 설명해 놓아서
엄마인 제가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사진 또한 다큐 사진과 영상으로 유명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이라 선명하기도 하구요.

위 사진은 신비로운 나의 몸이라는 주제로 된 차례예요.
이 밖에 사물의 원리, 동물의 세계, 놀라운 현상 등의 주제아래 각각 20여가지 궁금증들을 풀어 놓았네요.

보시다시피 글밥도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왜'라고 물으며 궁금한 지식들을 비교적 상세히 알려 줍니다.
관련 사진들도 참 선명하고 다양하더군요.

엘리베이터의 원리에서는 '도르레'라는 어려운 용어보다는 '움직이는 바퀴'라고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해 놓았어요.
이런 배려가 쉽고 재미있게 책읽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 주제별 내용이 끝나면 주제와 관련된 틀린 그림 찾기가 한 장면 제시되는데
너무 쉬운 거 아냐? 할 정도의 수준이긴 하지만
뭔가 새로운 사진들, 조합들이라 신선함이 느껴지네요.
아이들 눈에도 재미있고 신선해 보일 것 같아요.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꺼내 보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첫 지식백과로 참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