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를 바꾸는 환경오염...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본 적 있다. 도시에서는 환경호르몬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시골로 내려가 철저히 "촌스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물론 외국의 경우였다. SBS스페셜로 방영되었다는 <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 이 역시 환경호르몬과 관련된 내용이다. 특히나 우리의 이웃 일본, 현제 쓰나미와 방사능 오염 등으로 너무나 참혹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 일본에서도 환경호르몬 떄문에 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이렇다할 평범한 삶을 꿈을 꾸는 것조차 사치인, 그저 내 한몸 잘 건사해 나가는 게 인생 최대의 목표가 되어 버린 스기사키 노부코씨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것도 도쿄 근방이 집이라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어머니도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는 잠도 잘 수 없고 허름한 승합차 안에서 공기청정기를 켜 놓고 겨울에도 창문을 열어 놓고 생활하는 등 노숙생활이 따로 없는 모습이었다. 환경 호르몬은 독성화학 물질에 전혀 노출된 적이 없는 3대, 4대에 까지 유전이 된다는 것이다. 대기오염이 엄마의 뱃속에 있는 태아에 까지 영행을 미치는 것처럼... 너무나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돈을 벌기만을 위한 산업이 아니라 상생하는 산업으로 발전을 해야할 것이라고 마지막에 알려 주고 있는데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농법, 쿠바에서의 성공사례 등 좀 더디 가더라도 제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나 한 집안에 음식을 책임지는(?) 주부로써 저녁하기 싫을 때면 대충 패스트 푸드로 떼우거나 외식을 즐겨하던 습관들을 줄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은 인권이다."라는 말을 늘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 내 가정의 식탁에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되새겨진다. 저녁준비 시간이 바빠지긴했지만 그래도 불평이 좀 덜해진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