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 - 탄생부터 사춘기가지 아이와 함께 크는 모성의 7단계
앤 플레셋 머피 지음, 김혜원 옮김 / 민음인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임신 소식을 알게되면서부터 아이가 만 4살되어 가는 지금까지

가장 목말랐던 것 중의 하나가

엄마로써의 '나'도 아니고, 아내로써의 '나'도 아니고

나 자신으로써의 '나'였습니다.

 

육아에 지쳐갈 때쯤 온전히 하루만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는 맘은 간절했지만

실행에 옮기기에는 여러 어려움들이 많았고,

그나마 아이가 좀 자라고 나도 직장에를 다시 다니는 지금에야

'나'를 위한 시간을 조금씩 갖게 되더군요.

 

그래도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삶에서 완전히 분리될 수는 없기에 어떻게 하면

내 속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의 나를 조화롭게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더군요.

 

제목에 먼저 이끌렸습니다.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

 

그래, '나'를 잃지 않으면서 좋은 엄마로 살아가는 게 우선이지.

 

이 책은 아이의 탄생부터 사춘기까지 아이와 함께 크는 엄마의 모습을 7단계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책이 꽤 두껍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읽기 시작하다가 일단 제게 해당하는 부분부터 먼저 보았어요.





 

 

음...

사실 읽어내면서도(저에게는 그랬습니다. 읽어냈습니다.-.-;;)

동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읽기가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외국인이 쓴 글을 번역해 놓아 그런지도 모르겠고, 또 제가 너무 읽기 쉽고 자극적인 내용들에 익숙해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이야기를 길게 늘어 뜨려 놓았는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들 공감하는 유치원보내는 문제들, 아이가 가지 않으려할 때의 아이의 심리, 엄마의 생각 등을

저자의 경험을 실제 제시하며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데요.

하....

 

육아서를 읽을 때 저는 꼭 필요한 내용이겠고 꼭 기억해야할 내용들이면 밑줄을 치던지

포스트잇을 붙여가면서라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보는 습관도 있는데요.

 

이 책은 읽고 나서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겨우 4단계를 읽어봐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사춘기가 될 때쯤까지, 그러니까 연령상으로 7단계쯤이 되었을 때 이 책을 다시 읽게 되면

아하!하고 무릎을 칠 날이 올지도....

 

제목이나 소제목 등은 정말 너무 멋진 말들인데...

아쉽습니다.

 

 

저의 책읽기 습관과 잘 안맞아떨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