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옆에 있어요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1
신혜은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그림책을 보면 첫 표지부터 끌리는 책이 있습니다.

저는 영아용 그림책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아니, 제가 예쁘다하는 책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의 괴리가 있어 그런지

뭐가 예쁜 책인지 좋은 책인지 간혹 헛갈릴 때가 있더라구요. 나 자신의 주관도 흔들리는...ㅋㅋ

<행복은 내 옆에 있어요>

참 제목도 틔지 않고, 비오는 날 우비 입고 강아지랑 뛰어노는 모습도 참 특별나지 않습니다.

워낙에 비슷비슷한 그림책이 많아서 말이지요.

 

일단 책 표지를 봄에 있어서 엄마의 반응은 ☆☆☆

30개월 울 딸램이 현서의 반응은 ★★★★★

"와, 비가 오네?"하며 이 책을 젤 먼저 집어 들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

엄마인 저는 그저 내심 ’뭐가 그리 좋은 지 한 번 읽어 볼까?’했구요. ㅋㅋㅋ

 

 

이 책은 <네버랜드 감정그림책>이라고 하여 시공주니어에서 처음 선을 뵈는 그림책 같습니다.

감정그림책?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지? 그냥 happy~하면 스마일 표정, angry~하면 화난 표정 지으면 그만 아닌가?

"말"을 자유자제로 할 줄 알고 "생각"을 할 줄 알고,"호기심"이 폭발하는 유아들에겐

이 감정을 설명해 줘야할 경우도 있겠구나 싶었지요.

 

비로 그런 경우에 이 책을 함께 읽어 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첫 장면에서 봄이는 시무룩해요.

밖에 나가 놀고 싶은데 비가 주룩주룩 오거든요.(그림으로 설명되어져 있어요^^;;)

밥도 먹기 싫고 기운도 없어 축 쳐져있는데 이런 봄이에게 엄마는 뜻밖의 제안을 합니다.

"봄이의 행복을 찾아 보자!"는 얼토당토 않는...ㅋ

호기심이 급 발생한 봄이는 "행복아~"하고 열심히 불러 봅니다.

그렇게 하면 엄마가 행복이 나타날 거라고 했거든요.

봄이만 부르는 게 아니라 엄마까지 함께 열심히 "행복"을 찾습니다.

 



 

과자를 먹다가 살짝 미소지은 봄이의 얼굴을 보고 엄마가 하는 말

"어? 봄아! 행복이 네 입 가까이 왔나봐. 봄이 입이 자꾸 웃으려고 하네."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봄이는 귀에서, 눈에서, 발끝에서 봄이의 행복을 찾아냅니다.

 



봄이 손에 있는 행복, 보이시나요? ^^*

 

 

그런데 봄이는 궁금한 게 생겼어요~

그럼, 엄마행복은 어디있을까?

엄마행복은 바로바로...말 하나마나...^^;;

봄이!!

 

이 그림책은 전체적으로 노랑색 이 주를 이룹니다.

행복은 아마도 환한 노랑색에 가까운가봐요.^^;;

 

맨 마지막장에 <내 마음이 말해요>란 부록에서는 책을 읽은 후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도 직접 행복을 찾아보라는 내용의 간단한 질문을 담아 놓았는데요.

이건 좀 아쉬워요...

왜냐면 이런 질문들이 없어도 당연히 우리 아이 행복은 어디 있을까, 우리 엄마의 행복은 어디있을까

따라쟁이, 흉내쟁이 하며 찾아 볼 수 있거든요.

 

따뜻한 그림과 따뜻한 글만으로도 "행복"이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어요.

그림책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그러니까 요 부분은 없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계속 출판된다는 감정 그림책

화, 무서움, 부끄러움, 외로움, 질투, 슬픔, 열등감...

요런 추상적인 주제가 어떻게 예쁜 그림책으로 만들어져 나올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오늘 하루도 나의 행복 우리 현서를 생각하며

감사한 하루로 보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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