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르던 떡붕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4
소윤경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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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말만 들어도 손사레 쳐진다. 나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애완동물 한 마리쯤 키워보고 싶어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인 것 같다.

애정표현의 대상을 찾기 위함일까?

그러고 보니 나의 어린 시절에도 애완동물이 하나 있긴 있었다.

그 유명한 학교 앞 "병. 아. 리."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는 쉽게 죽는다는 어른들 말씀에도,

그냥 꼭 한 번 키워보고 싶어서

내 두 손안에 쏘옥 들어가는 그 귀여운 녀석이 마냥 좋아서...

애지중지 키웠음에도 이틀을 못가 픽 쓰러져 버린 병아리를 보며 여린 마음에 더 상처가 되기도 했었고...

 

애완동물의 범위와 종류가 다양해진 요즘

거북이는 더이상 특별하거나 특이한 애완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 <내가 기르던 떡붕이>속 거북이는 하,하,하!!! 왠지 그리워지기까지 한다.

 



 

 

책을 읽다보니 작가의 일상을 책으로 만들었구나 싶었는데 맨 마지막 작가가 솔직히 고백해 놓았더군.^^;;

기르던 청거북이 떡붕이에 관한 이야기라고...

떡붕이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이야기함으로

아마 동물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테지?하는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나른한(?) 언니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청거북 떡붕이가 바깥구경을 하고 싶던 찰라에

마침 자장면 배달온 아저씨의 철가방 속에 들어 가면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었지.



 

 

사람들이 무지 많은 거리를 느릿느릿 돌아다니다가

차에 치일 뻔도 하고, 무시무시한 거리의 고양이들의 습격을 받기도 하고

그렇게 거리를 헤매다 떡붕이를 찾는다는 포스터를 보고 연락을 준 꼬마 아이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또 다른 새로운 모험을 위해 이번엔 택배 아저씨 차를 얻어 타고...^^;;

 

 

 





 


떡붕이를 찾았다는 소식에 마치 바람을 가르며 달려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감격에 겨워 울먹이는 저 표정...ㅎㅎㅎ

그러게 있을 때 잘 하지 그랬어...^^:;

 

 



 

 

아주 먼 여행

어떤 위험이 도사릴 지

아니면 어떤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모험.

도전하는 떡붕이가 왠지 부러워지는 것이...

 



 

 

떡붕이는 아마도 바다로 갔겠지?

떡붕이에게는 너무나 환상적이고도 자유로운 그 곳으로...

 

작가의 떡붕이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 뭍어나는 그림책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떡붕이에게 무심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과 미안함을 이 책으로 대변한 듯도 했구요.

마지막에 소개된 <반수생거북에게 필요한 것들>, <거북의 종류> 코너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거북이에 대한 사전 지식과

거북이를 애완동물로 기르고자할 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에서

작가의 떡붕이에 대한 애정이 더 많이 느껴지더군요.

 

 

떡붕이 분명히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겁니다. ^^

 

 

p.s 그나저나 궁금한 것 한 가지...

 

그림책에 등장하는 실제 사진인 듯한 요 사람은 누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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