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야옹이 키다리 그림책 10
파리데 카라바리 지음, 남정은 옮김, 리써 자밀레 바르제스테 그림 / 키다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검은색 표지에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소녀와 야옹이

이 독특한 그림책의 주인공들입니다.

 

이 책은 검은 도화지 위에 하얀 물감과 살구빛 물감, 그리고 발그레한 소녀의 볼을 표현하기 위해 아껴 쓴 듯한 분홍빛 물감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손으로 만지면 폭신할 것만 같은 고양이 털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

그리고 마치 그림인 듯한 이란글자들로도 그림을 그렸네요.

 


 

이란 작가의 그림책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독특하기도 하겠지만

이 그림책의 특징으로 꼽을 것을 찾으라면

단연 "시"처럼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애완동물인 "야옹이"와의 하루를

소녀가 야옹이를 생각하며 적은 "시"

너무나 사랑스럽고 재미나게 장난치는 모습까지도 엿볼 수 있네요.

 

개인적으론 고양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쪼매난 울 딸램이는 너무나 사랑스러워하네요. ㅎㅎㅎ

 

맨 뒷페이지에 나오는 옮긴이의 말을 보면

"꽃을 팔아 돈을 벌었다면 난 그 돈으로 다시 꽃을 사겠어요."는 이란 인들의 말로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 이란을 잘 빗대어 말한 것이라고 하네요.

예술을 사랑하는 이란...사실 처음 들어 보는 말입니다.^^;;

그저 이슬람 나라, 이라크 옆에(?) 있는, 베일에 쌓여 있는 다가가기 쉽지 않은 나라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림책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나 특징들을 알아 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맨 마지막에는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이란어"를 소개도 해 놓았네요.^^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나라 "이란"을 가깝게 느낄 수 잇는 작은 배려가 고맙습니다.

 

오늘은 딸램이에게, 신랑에게 "두스타트 더람!"이라고 한 번 말해 줘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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