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지식채널 e 2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2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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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2가 나왔네요.^^

첫 번째 책도 참 재미나게 읽어서 먼저 본 후에 친하게 지내는 언니 딸래미들 한테도 발려 주고 그랬었는데...ㅎㅎㅎ

1권이 주로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못다한 이야기 에피소드 중심이었다면

2권은 주제가 아무래도 "사랑"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대 인간의 사랑 이상의 것들...

 

먼저 첫번째 주제 <안단테 칸타빌레>에서는 동물들의 사랑법과 "귀여워"의 의미, 그리고 세계의 생태계까지 다룬 광범위한 사랑 이야기

두번째 주제 <모데라토 돌체>에서는 웃음과 색맹, 눈물 콧물등의 분비물^^;;, 무의식, 인류의 조상 등에 대한 다른 생각들

세번째 주제 <알레그로 비바체>에서는 대중의 생각에 휩쓸리지 않고 반대되는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소재들

네번째 주제 <아다지오 마에스토소>에서는 우주적인 사랑(?) 을 주제로

들어가는 말에서 잠시 언급했던 윤동주시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마무리 되었어요.

 

 

책 내용 중 두 가지만 소개 해 보자면 ..

먼저 <나를 지켜 주지만 버려지는 것들>

인체가 위험할 때 만들어져 인체를 지켜주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버려지는 것들......

바로 눈꼽, 콧물, 코딱지, 땀, 굳은 살 등입니다.

만약에 생물시간에 이런 것들을 배운다면 딱딱하기 그지없고 너무나 재미었었겠지만

또 그저 분비물일 뿐이라는 딱딱한 생각을 갖게 되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들에 생명을 불어 넣은 듯 다시 읽어 보니

기쁘기도 하고 어른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들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인과 지렁이>...

노년이 되어 지렁이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으로 오로지 지렁이만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마침내

지렁이의 활동을 통한 유기토양의 형성이라는 보고서를 낸 <찰스 다윈>

죽을 때까지 연구만 해 온, 그것도 남들에게 받는 비난을 감수하며 궁금한 것이 풀릴 때까지 실험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뿐 아니라 어른인 저도 쉽게 '포기' 하지 말아야겠다./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지 말아야겠다. 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더군요.

존경스러운 마음은 당연하구요.


 

 

그리고 <토마토 효과> : 미국에서 사람들이 토마토를 모두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되기까지 200년이 걸렸다네요.

독이 있는 식물 '맨드레이크'와 닮았다는 것 때문에 토마토 역시 독초라고 믿고 200년간이나 아무도 먹지 않았다는...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하지만 제가 그 당시에 살던 사람이었더래도 쉽게 먹어볼 용기는 낼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용기 있는 '존슨 대령'

이 한 사람 덕분에 모두가 토마토를 먹을 수 있게 된 이야기...

아이들에게 들려 주면 지금 당장 토마토 주세요, 제가 먹어 볼게요!! 겁쟁이 어른들 같으니...하며 으름장을 놓을른지도...^^;;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이라는 타이틀이 참 마음에 듭니다.

대중의 생각을 내 머리속에 주입시키기 보다 내 생각을 어필 할 줄도 아는,

다수의 의견보다 나 한 사람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다는 태도를 알려 주는 것 같아요.

더불어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남을 이해하기에도 참 좋구요.

백 마디 말보다 이 책 한 권이면...^^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꼭 한 번씩은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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