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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 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
홍세영 지음, 나유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2월
평점 :
앞으로 환경기후분야 전망이 좋을 것 같단다.
누구를 위한 전망인가.
어쨌든 사람도 곧 멸종되는 시기가 오기 전에 환경에 대한 마음을 쓰고 실천을 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대이다.
아이들과 환경동아리를 시작하면서부터 환경에 대해 부쩍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기본적인 쓰레기 분류배출 정도야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환경이라는 것이 그 범위가 참으로 광대하여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오히려 막막해지기도 했다.
「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이 책에서는 우리 생활 주변, 그리고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부분까지 지구를 조금 더 건강하게 지켜나가는 방법을 안내해 준다. '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이라는 부제가 그냥 붙은 것이 아닌 듯하다.
책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상황을 네 컷 만화로 시작한다.
두 페이지 정도 환경 관련 이야기를 일러준다. 문체가 다정하고 친절한 느낌이어서 쉽게 빠져들었다. 다음으로는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느낀 여러 가지 감정을 골라보면서 환경감수성을 일깨운다. 환경감수성이란 것이 어려운 줄만 알았는데 그냥 이렇게 내 느낌을 골라 보기만 해도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내 생각 쓰기, 바로 실천하는 방법 두 가지 정도를 소개하며 주제를 마무리 한다.
이런 구성으로 27가지의 상황이 주어지기 때문에 읽기도 편하고 상황에 따라 골라 읽을 수도 있다. 운동하는 것 조차 지구를 살리는 일이 될 수 있으며, 굳이 환경운동가가 아니더라도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고기 소비와 탄소배출 관계, 채식에 관한 이야기도 쉽게 풀어 놓았다.
또 책 속 부록에도 있지만 인터넷 서점에서도 바로 다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지도 활용하기에 좋다. 나는 네 컷 환경 만화의 마지막 장면 완성하기 활동과 환경일기를 쓰면서 환경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해 보았다. 환경 교육을 해야겠다 맘 먹었다면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꼭 교육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읽고 다양한 이야기와 의견 나누기에도 참 좋다.
「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은 '환경 마음'은 어떤 걸까 고민하게 하고, 소소하지만 실천하기만 하면 '나도 지구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소속감과 기여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