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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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하는 우리 ‘사이’에 숨어 있는 힘

문장 문장이 참 버릴 것이 없다. 추천사 마저 베껴 저장해 놓고 싶을 만큼 마음을 파고든다.


“관계”, “연결”

관계가 참 중요하다.

그저 좋은 관계로만 있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갈등 속에서 너와 내가 바라는 것이 연결되고 싶은 욕구라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 그 순간을 경험해 보면 느낄 수 있는 희열이랄까, 그 무엇. 그것을 발견해 가는 것이 인생이자 삶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수많은 임상 경험으로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한 지를 밝혀내고

갈등이 생겼을때, 치료만을 위한, 문제해결만을 위한 입장에 서기 보다 그저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게 이야기할 공간을 내어 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방법을 찾아가는 마법같은 인간주의적인 치료를 실행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회복 탄력성

회복 탄력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백만 번의 순간들을 거치며 우리 존재의 구조 속으로 배어든다. p206

회복탄력성은 일종의 근육 같은 것이다.


공감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감정이입 혹은 그저 고개 끄덕임, '그랬구나'가 아니다.

상상력을 발휘해 다른 이의 경험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을 목표로 하되 그 사람의 경험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할 때, 우리는 상대와 함께할 수 있다. p358


이미 익숙하게 들어본 단어들이지만, 희미하게만 사용했던, 그래서 진정한 의미가 오히려 퇴색된 듯도 한 단어들도 다시 머리에 마음에 새겨본다.


불화의 순간에 맞닥뜨렸을때,

사람에 따라 대처하는 양상이 다르다.

한 번도 불화를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회피하려고만 할 수도 있고

성격에 따라 차근차근 해결점을 찾아가려는 사람도 있다.

책에서는 생애 초기 경험에서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영향을 미친다고한다.

하지만 서로의 의도를 경청하고 수용하는 경험, 복구의 경험을 하고 나면 관계의 깊은 연결됨과 의미 부여가 가능해져서 성장을 이루어 낸다.

그저 침묵하고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안전하지 못하다.

나는 당신에 대해 잘 모르지만 당신에 대해 알고 싶다는 따뜻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너와 내가 보다 깊이 연결되고 서로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저자의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한 결론과 독자로써의 개인적 삶의 여러 경험들이 더해지니 참 풍성한 책읽기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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