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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는 크리에이터, 본캐는 선생님의 디지털 전환 교육담 -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수업의 디지털 전환
박정철 지음 / 프리렉 / 2021년 11월
평점 :
코로나로 인해 미래가 10년은 앞당겨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디지털"은 다가가기에 쉬운 상대가 아니다.
구글을 필두로 디지털 전환의 시대임을 설명한 책의 앞 부분을 읽으면서 어렵고 낯설다고 해서 자꾸 미루기만 하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채 허송세월을 보내겠구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사실 이 책을 읽겠다고 다짐한 것부터 변화의 시작이긴 했을 테니 나 자신을 먼저 칭찬해 주고...;;
치과의사이자 교수님이 구글이노베이터인 것도, 교육 관련 책을 낸 것도 일단 신선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그간 교육 혁신과 관련한 여러 다양한 주제들이 이슈가 되고 유행이 된 적이 있지만 어디 한 군데 마음을 둘 곳 없이 구경꾼처럼 이리저리 기웃거렸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안 해 본 것도 아니라, 대충은 알고 있으나 항상 '이게 과연...'이라는 의구심이 남았던 것도 사실이다.
'한 번 해 보자!'는 마음 전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니 방법이 생긴다.
특히 교사는 학생이 배우는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코칭하는 역할이어야 한다는 '학습의 전환'부분에서는 적극 동감하게 되었고 왠지 기기들과는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 없다고 선을 긋기만 했던 과거의 모습에서, 이렇게 하면 할 수도 있겠다라는 현재의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수업의 전환, 평가의 전환
거꾸로 수업의 좋은 점도 알고, 구글 설문지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기능도 알고 있지만 막상 내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했는데 저자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적용한 내용들을 자세하게 사례로 제시해 주고 방법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내 교실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도 다시 생각하니 활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듯도 하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수업이 재미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전 세계의 지식을 잘 정리하여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글 창업자의 목표라고 한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기여"와 "공헌"에 목표를 둔 구글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디지털 플랫폼을 능수능란하게 잘 활용하지는 못하지만 뭔가 또 학생들과 재미있고 의미있는 수업을 만들어 나가고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자극제가 된 책이다.
실천해 볼 것
-거꾸로 수업(있는 영상 활용)
-구글 설문지를 활용한 위스키
-미모지 기능으로 영상 찍기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