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력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제목이 다 했다.

제목에 사로잡혀 버렸으니.

비슷비슷한 내용과 수준이라면

짧은 시간 안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효과는 배가 될 것은 분명하다.

일본인 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공통적인 느낌이 드는데

간략한 방법론이 그것이다.

어렵게 이것저것 따지며 생각할 것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그래서

다소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는.

이 책은 일본 TV 버라이어티 방송 연출가인 저자가 시청자의 이목을 한 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아하! 하고 읽을 수 있고, 그래서 TV앞에 내 눈과 귀가 집중되었던 거구나. 싶다.

지금은 사실 책에서 말하는 이목을 끄는 그 비법에도 끄덕하지 않는 내공이 있지만 말이다.(사실일까?)

머리말에서 소개된 "지금"을 활용한 표현은 매력적이었다.

"지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는 단 한 마디를 사용함으로써 현장감과 함께 상대방으로 하여금 안도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단 한 줄도 아닌 단 한 마디로 내 유능함까지 표현할 수 있는 말인 듯하다.

'써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ㅎㅎㅎ

저자가 TV 프로그램을 만든 경력 덕분인지

이 책은 동영상을 만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겠다.

책을 읽는 내내

유튜브 썸네일에 보이는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들이 떠올랐으니까.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27가지의 전달력에 관한 이야기들이 소개되는데 쉬운 듯 하면서도 관심이 없다면 미처 생각지 못할 법한 내용들이다.

그러면서도...

약간의 모호함으로 혹은 강조하고 싶은 것만 강조함으로(거짓은 아니지만)

너와 내가 눈가림을 하게 되는 형국이 되지는 않을지, 그런 걱정도 되기는 한다.

어쨌든

면접 혹은 프리젠테이션 등 나를, 나의 성과를 돋보여야 할 때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전달의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