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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안해하면 안 되나요? ㅣ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6
김지현.황준원 지음, 천필연 그림 / 참돌어린이 / 2012년 11월
평점 :
평소 자신의 몸과 마음이 초조하거나, 두렵거나, 긴장되는 순간에 우리는 ‘불안함’을 느낀다. 그런데 이 불안함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우리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중요한 불안, 이 ‘불안’ 이라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하여 이 책, [왜 불안해 하면 안 되나요?]의 책장을 펼쳤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왜 ~ 하면 안 되나요?” 시리즈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접해본 이 시리즈는 굉장히 재미있었고, 그래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게 된 것이다. 시리즈 중 다른 책들이 굉장히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책도 그럴 것이라 믿고 있었다.
이 책은 이야기와 설명하는 내용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야기 속에 있는 이야기를 알려주고 그 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 상식을 다시 설명하여 주는 방식으로 책은 진행된다. 그렇게 알려주는 상식과 이야기는 책 속에 굉장히 많이 들어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걱정과 불안은 아무것도 해결하여 주지 않아요.” 라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호랑이 형제가 먹이를 먹으면서부터 시작된다. 형 호랑이는 어미 호랑이가 주는 먹이를 배부르게 먹지만 동생 호랑이는 먹이를 많이 먹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먹이가 상하였을까봐, 먹이에 독이 있을까봐, 등등의 걱정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매 끼니 때마다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 동생 호랑이는 형 호랑이보다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그리고 매사에 걱정을 먼저 하고 불안에 떨게 되었다. 그리고 독립해야 할 때가 오자 형 호랑이는 자유를 외치며 신나게 동굴 밖으로 나갔지만 동생 호랑이는 밖이 낭떠러지면 어쩌지? 무서운 짐승들이 많을지도 몰라!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어떡하지 등의 걱정을 하면서 동굴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결국 동굴 안에서 굶어 죽었다는 내용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상식들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알려준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고 좋은 상식들이 책 속에 있더라도 뒤죽박죽 섞여있어 정리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고 말지만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더욱 쉬웠던 것 같다. 게다가 이야기가 내용에만 치우쳐 있지 않고 상식과 골고루 밸런스가 맞추어져 있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겠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를 통해 상식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모든 이야기들이 알려주는 상식의 주제는 같았다. 바로 “불안” 에 대한 상식이었다. 왜 불안해 하면 안 되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불안해 하면 나타나는 부작용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걱정이나 불안함을 이겨낼 수 있는지도 알려주는 굉장히 많은 지식들을 알려주었다. 게다가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이하여 알려주었기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다.
불안함,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 불안함을 어떻게 떨쳐내는지 우리들은 알고 있을까? 이 책을 통해 불안함을 떨쳐내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