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와 스킵잭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

올리와 스킵잭 :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 ㅣ 소담 팝스 4
세시 젠킨슨 지음,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2년 12월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굉장히 신비로웠다. “엄마를 교환해 드린다니?”  그냥 들었을 때는 정말 쌩뚱맞는 말이지 않은가?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관심이 가고 기대와 궁금증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책 표지의 그림체도 귀여운 꼬마가 그린 그림처럼 친근하여 더욱 더 읽고 싶어졌다. 결국 이 책, [올리와 스킵잭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의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인 올리와 그의 여동생이 티격태격 싸우며 시작된다.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 올리와 여동생 때문에 엄마는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그러자 올리도 다른 엄마에 비해 엄마에게 서운한 점을 말하며 쏘아붙였다. 그러며 무심코 툭 튀어나온 말

“엄마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러자 올리는 잠시 죄책감을 느꼈지만 잠시 후 나온 엄마의 말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바로 엄마 교환소에서 엄마를 바꾸러 가자는 말이었다. 올리는 처음에는 농담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엄마가 나갈 채비를 하는 것을 보고는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처음엔 무서웠지만 정말 자신이 원하는 엄마로 바꿀 수 있게 된다니, 한편으로는 기대되고 설레기도 하였다. 몇가지 절차를 거친 뒤 맘체인저를 통해 한 엄마를 만나게 되었다. 그 엄마는 올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게 해 주었다. 피자를 먹게 해 달래도 ok! 무서운 영화를 같이 보재도 ok!  장난을 치며 재미있게 놀아 달래도 ok! 모두 ok를 해 주는 정말 좋은 새엄마였다. 그런데 이 엄마의 장난기가 너무 심해서 문제였다. 피자를 시켰는데 피자 값을 장난감 돈으로 내고 피자를 먹어서 경찰에게 잡혀 갈 뻔 한 적도 있었다. 엄마의 장난이 너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올리는 다시 엄마를 바꾸러 갔다. 그런데 바꾸고 난 엄마는 더욱 더 충격적이었는데…….

이 책, [올리와 스킵잭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책이다. 이야기 책이 다루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이야기’ 이다. 그런데 이 책은 마치 소설책을 읽는 것 처럼 몰입도가 굉장하였다. 현실 속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 속의 이야기인 것처럼 설명이 구체적이었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었다. 정말 100% 완벽한 환타지 이야기 소설책이었다. 그리고 이 완벽한 이야기에 마치 내 또래 친구들이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그려 놓은 것만 같은 친근한 그림은 몰입도를 높여 주었다. 또, 엄마를 교환하여 준다는 특이한 주제를 다루는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완벽한 재미를 우리에게 선사해 주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의 소중함, 지금 누리는 나의 행복. 이 책, [올리와 스킵잭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를 통해 엄마의 소중함을 마음 속 깊이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