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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이기는 영단어 - 영화 미드 소설 독해와 번역 영작의 기본을 잡아주는
한일 지음 / 로그인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다시 영어공부가 하고 싶어 책을 펼쳤더니 단어에서 꽉 막힌다. 오랫동안 영어를 보지 않았더니 자연스레 잊혀져서 당최 진도가 나갈 수가 없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특별히 영단어책을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보다 공무원 시험 공부할 때 여러권의 영단어책을 보며 무작정 외웠었다. 무식하게 연습장에 단어를 주구장창 적으면서 외웠던 '빽빽이'. 다행히 암기는 잘 하는 편이어서 시험을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게 문제다.
어쨌든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단어책부터 봐야겠다 싶어 알아보던 차에 만난 <원서 이기는 영단어>. 일단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결국 나의 최종목표는 소설을 원서로 막힘없이 줄줄 읽는 거니까.
수험시절 봤던 보카20000 이런 식의 '교재'가 아닌 그냥 실용서 느낌이었다. 2만개의 단어는 아니지만 헷갈리기 쉽고 뉘앙스 차이를 잘 몰랐던 단어들을 이야기하듯 쉽게 풀어줘서 그냥 소설 읽듯 술술 읽을 수 있었다. 한챕터에 3~4개의 단어를 소개하는데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에 단어 소개를 풀어내서 재미있었다.
또 연습문제에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게끔 했는데 이 문제들이 새로운 예문이라서 더욱 좋았다. 어떤 책은 앞에서 공부할 때 나온 예문을 그대로 빈칸을 만들어서 문제를 내는데 그건 솔직히 연습문제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또 한가지 좋았던 점은 소개된 단어들의 발음기호가 표기되어 있어서 따로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이런 식의 이야기 형식의 단어책은 가끔 본분을 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많은 수의 단어는 아니지만 내용이 알찬 단어책이다. 물론 여기 나온 단어만 확실하게 다 외운다면 아마 영어가 훨씬 쉬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