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용병단 2 : 4의 주사위 운빨용병단 2
운빨용병단 원작, 스토리박스 글, 김기수 그림 / 다산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와 우리 초등 2학년 아들은 아직 직접 해보진 못했지만, <운빨용병단>은 2024년에 출시된 ‘운빨존많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왕이 쳐들어와 운빨 왕국을 지키기 위해 용병을 모집하는 우왕좌왕과 냥법사, 산적, 베인, 블롭, 킹 다이안의 모험담이 이어진다. 나는 1편을 읽지 않고 2편부터 보았는데도, 책 속 ‘새로운 영웅들을 위한 특별 지침서’와 ‘등장인물 소개’가 알차게 실려 있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처음엔 게임 세계관을 다룬 이야기라, 아이가 책보다 게임에 더 관심을 가질까 걱정돼 권하기 망설여졌다. 하지만 막상 책을 본 아들은 게임이 아니라 책 속 캐릭터에 푹 빠져 이야기를 즐겼다. 등장인물의 개성과 대사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고, 전투 장면에서는 눈을 반짝이며 페이지를 넘겼다. 항상 문고판 줄글 책만 읽게 할 수는 없으니, 특별한 휴일이나 쉬는 날 <운빨용병단> 같은 만화책을 읽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이자 휴식이라고 생각한다.


<운빨용병단 2편: 4의 주사위>에서는 베인과 블롭, 킹 다이안이라는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한다. 이야기는 우왕좌왕의 명령을 받고 영웅을 찾아 나선 냥법사와 산적의 시선으로 전개되며, 각각의 영웅들이 가진 특별한 재능이 드러난다. 독자는 귀여운 그림체로 표현된 캐릭터들과 함께, 일상에서 해본 적 있는 듯한 운빨 게임을 즐기며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다른 그림 찾기’와 ‘사다리 타기 게임’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아이들이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우리 아들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꼽은 장면은, 냥법사·산적·블롭·베인이 슬라임과 맞서 싸우는 전투였다. 캐릭터들의 기술과 전투 동작이 귀엽게 그려져 보는 재미가 있었고, 바로 그 장면에서 이 책의 제목인 ‘4의 주사위’의 의미가 드러난다. 그 비밀이 궁금하다면 책을 끝까지 읽어보길 권한다.



이처럼 <운빨용병단 2편>은 게임 대신 책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딱 맞는 작품이다. 가볍지만 흥미진진한 전개, 매력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직접 참여하는 듯한 부가 놀이 요소까지 갖춰, 읽는 내내 웃음과 호기심을 선사한다.

3편에서는 또 어떤 영웅이 운빨용병단에 합류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