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똑똑한 질문법 - 내 생각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말하기 연습
이현옥.이현주 지음, 민그림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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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똑똑한 질문법>>의 저자 이현옥 선생님은 23년 차 현직 교사로, 변화무쌍한 사춘기를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과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유튜브 채널 <중학탐구생활>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저자 이현주 선생님은 24년간 국어 교사로 재직하며,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에서 교육연구사로 활동 중인 베테랑 작가이다.

이 책 <<초등 똑똑한 질문법>>은 기존의 질문법 책들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작품이다. 저자들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질문을 통해 공부와 창의력 향상은 물론, 사회적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고 친구들과의 공감 능력을 키우며,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꿈과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질문들이 담겨 있어,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책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4장 친구와 친해지는 공감 능력을 키우는 질문>에서는 친구에게 편지를 썼으나 다 읽지 않고 버린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 장에서는 친구에게 기분을 확실히 말하고, 왜 편지를 버렸는지 물어보는 방법을 제시하며, 짜증을 내거나 큰 소리로 따지지 말고 친구에게 강요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가가도록 조언한다. 이 과정에서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중요한 포인트로 다뤄진다.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 기분을 확실하게 말하고, 편지를 함부로 다룬 이유도 친구에게 살짝 물어봐. 대신 짜증을 내거나 큰 목소리로 따지듯이 말해서는 안 돼.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편지를 쓴 거니까, 친구에게 강요할 수는 없어.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편지를 줄 때 답장을 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거야. 그러면 친구도 잊어버리지 않고, 내 편지를 잘 챙길 거야." (p.91)

p.91

예시 질문: 너와 친해지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 내 편지를 읽고 답장해 줄래?



마지막에는 '질문왕의 비밀 tip'으로 위 내용을 요약해 아이들이 핵심을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다른 예시는 <3장 세상을 이해하는 사회가 보이는 질문>에서 다룬다. 이 장에서는 '공평하지 않다고 느낄 때'라는 상황을 통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며, 불공평한 사회 문제를 더 명확히 이해하고,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방법을 다룬다.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었다는 게 무슨 뜻이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차별할 수 있을까? 이렇게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지금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불공평한 일들이 더 분명히 보일 거야. 그런 후, 차별을 줄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 봐." (p.75)



이 밖에도 이 책은 50개의 상황을 민그림 일러스트레이터의 귀엽고 유머러스한 만화 그림으로 소개하고, 각 상황에 맞는 질문을 던져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질문노트''최고의 질문왕 되기' 섹션에서는 아이들이 배경 지식을 넓히고, 창의적인 질문을 떠올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인공지능 시대에 질문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호기심을 발현하고, 질문하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궁금증을 쌓아가며,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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