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10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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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만 명이 함께 만든 상상력의 세계!

이번 『SCP재단 10편』에서는 SCP 재단 중국 지부에 격리된 독특하고도 미스터리한 초자연적 존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작들에서 익숙해진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세계관은 이번 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특히 일본과 중국 지부 간의 긴장감 넘치는 갈등 구조가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SCP-250-JP 닌자소녀'가 있다. 반짝이는 돌을 만진 이후, 그녀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다는 망상에 빠지게 된다. 현실 왜곡의 징후를 보이는 그녀는 중국 지부의 연구원 제임스, 박사 에밀리, 그리고 책임자 한나 박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개체 무효화'라는 복잡하고도 위험한 실험의 대상이 된다.



그러던 중, 일본 지부의 이사회 보좌관인 켄타가 중국 지부를 방문하면서 사건은 본격적으로 꼬이기 시작한다. 그는 닌자소녀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되찾기 위해 중국 지부를 찾는다. 하지만 중국 지부는 일본 지부에 협조할 생각이 없고, 이에 반발한 켄타는 도청장치를 몰래 설치한 채 돌아간다. 서로의 불신은 점점 깊어지고, 결국 일본 지부는 자신들의 요원인 타다요시가 살해당한 책임을 중국 지부에 돌리며 개체를 파견해 무력 공격을 감행한다. 위협을 감지한 중국 지부 역시 자체적인 대응에 나서며, 지부 간의 충돌은 전면전 일보 직전까지 치닫는다.





한편, 닌자소녀는 강력한 현실 조정 능력을 지닌 CN-188과 마주한 후 갑작스러운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며 위태로운 상태에 빠진다. 이런 가운데, 한나 박사와 에밀리, 크림슨, 그리고 500살이 넘은 SCP-CN-351 '행운의 고양이'까지 등장해 사건 해결에 나선다. 특히 고양이 SCP-CN-351은 마치 오랜 세월을 관통해온 지혜와 능력을 지닌 존재로, 이야기에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는 치밀하게 짜여지고, 모든 인물과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특히 제임스가 숨기고 있던 의외의 능력이 드러나는 장면은 이 책의 클라이맥스 중 하나다. 독자들은 그간 복선으로 깔려 있던 요소들이 하나둘 회수되며, 속이 시원해지는 전개를 경험하게 된다.

『SCP재단 10편』은 기존 SCP 세계관을 좋아하던 팬이라면 물론,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될 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괴이한 개체들, 과학과 초자연이 교차하는 설정, 그리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인간들의 감정과 선택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또한 책 말미에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복선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다음 권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과연 닌자소녀의 개체 무효화는 성공할 수 있을까? 반짝이는 돌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제임스의 운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매번 새로운 상상력으로 독자를 놀라게 하는 『SCP재단』 시리즈. 이번 10편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독특한 괴물과 기묘한 현상들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적인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어우러져, 다시 한번 "SCP재단"이라는 이름이 가진 매력을 실감하게 된다. 다음 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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