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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과자 공장 ㅣ 로티프렌즈 감정 그림책
유하은 지음, 비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5월
평점 :

롯데월드를 한 번쯤 다녀온 사람이라면 익숙할 ‘로티프렌즈’ 캐릭터들! 그 친근한 얼굴들이 이제 그림책 속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다산어린이에서 출간된 《부글부글 과자공장》은 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위한 감정 교육 그림책으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발견하리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어린이 책을 만들어 온 유하은 작가와, 다양한 일러스트 행사 참여를 바탕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비비가 함께 협업하여 탄생했다. 귀여운 로티프렌즈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와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티프렌즈 친구들은 ‘한 입만 먹어도 행복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마법의 과자’를 찾아 젤리 길을 따라 과자공장에 도착한다. 그곳엔 초콜릿 분수, 별사탕 가로등, 회전목마 솜사탕, 오렌지 주스 폭포 등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환상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이 화려한 배경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감정에 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과자공장 안에서 친구들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과자들을 마구 먹는 바람에 로티프렌즈 중 한 명인 그리피가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피의 분노는 점점 커지고, 친구들 사이에도 오해와 다툼이 생긴다. 서로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베블리가 조심스럽게 나서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제안한다. 친구들은 베블리의 안내에 따라 하나씩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익히고,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에 이른다.

이후 친구들은 함께 힘을 모아 엉망이 된 과자공장을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놀라운 '과자'와도 마주한다.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갈등과 감정 조절, 협동과 회복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점이 인상 깊다.

《부글부글 과자공장》은 귀여운 캐릭터와 환상적인 배경 속에서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무엇보다 무겁지 않게,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겪는 감정을 다루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읽으며 공감하고 이야기 나누기 좋다. 감정 표현과 조절이 중요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하고 의미 있는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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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리뷰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