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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원 AI
원동연.민진홍 지음 / 성안당 / 2025년 4월
평점 :

AI 전문가가 쓴, 진짜 실용적인 AI 활용서! 『5차원 AI』
『5차원 AI』라는 책 제목을 처음 접하면, “5차원?”이라는 의문과 함께 호기심이 생긴다. 이 책은 AI 전문가이자 교육 전문가인 원동연 박사와 작가 민진홍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 생성형 AI가 우리의 일상생활, 교육, 직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두 저자는 AI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짚으면서, 어떻게 하면 인간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를 설명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5차원 AI’는 단순히 기술로서의 AI가 아니라, 인간의 ‘인간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AI를 도구로 삼아 인간 본연의 역량—감성, 관계, 자기관리 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9가지 방법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매우 실용적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5차원 교육’ 개념도 인상적이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p.60~67):
1)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 삶에서 성공할 수 있다.
2)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3) 마음, 지혜, 신체, 자기관리, 인간관계를 회복함으로써 내면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필요하며, 책에서는 총 25가지 커리큘럼을 제시한다.

이와 연결해 ‘5차원 소크라테스 AI’라는 질문 체계도 소개되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p.82):
What에서 Why로의 사고 전환 – “왜 이 질문을 하게 되었나요?”
객관화와 주관화 능력 기르기 – “위 문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주세요.”
그림 언어로 설명하기 – “위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세요.”


이 질문 체계를 직접 AI에게 적용해보면,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서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사고를 도와주는 도구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시 질문을 통해 AI 활용법을 설명한다.
인상파(Impressionism)에 대해 알고 싶어요.
최소량의 법칙(Law of the Minimum)이 궁금해요.
엔트로피(Entropy)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또한 책의 2부 ‘호모 프롬프트, 공감형 AI 세대의 일하는 법’에서는 효과적인 프롬프트(질문)를 작성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한다. 프롬프트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핵심 요소 9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전제조건 명시
2) 대상(프로필) 설정
3) 참고 정보 제공
4) 명사와 동사를 활용한 명확한 지시
5) 형용사를 활용한 정확도 향상
6) 출력 형식 설정
7) 구체적 사례(포맷) 제시
8) 문체 및 톤 지정
9) 추가 지시로 정교화
다음은 전제조건 명시에 관한 내용 중 일부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생성형 AI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와의 소통, 학생별 맞춤형 학습 전략 수립 등 실제 적용 가능성에 대해 더욱 궁금해진다.
다만, ‘5차원 소크라테스 AI’라는 질문 체계가 실제로 구현된 소프트웨어인지, 아니면 사용자가 생성형 AI에 이 구조를 적용해 사용하는 방식인지에 대한 설명은 조금 더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실용서이다. AI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질문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바닷물의 염분 농도는 2.7%입니다. 이 적은 양이 바닷물 생태계를 유지하듯, AI를 잘 활용하고 인간력을 강화할 수 있는 2.7%의 사람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5차원 AI』는 그 2.7%가 되는 데 필요한 첫걸음을 제시합니다.” (p.322~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