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원화가 초강세가 되어 우리나라 경쟁력을 낮추고 내수 버블을 가져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 1997년 외환위기 때 이미 겪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상장사 기업 부채비율을 낮추었기에 체질 개선이 되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든다.
2. 흔히들 알고 있는 기본적인 투자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할 것인가?
-양질 전환과 복리의 공식

저자는 돈을 버는 원리는 복리에 있으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저축액, 수익률, 투자 근로 기간이 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즉 최적의 저축액,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한 최소한의 수익률, 자산의 축적 기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알고 있으면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다.
-우량한 글로벌 자본을 가져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는 산업 경쟁력이 좋지만, 통화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수적 불균형이 심하고 인구의 감소로 인한 국가채무의 증가, 지정학적 위치와 불리한 상황으로 인해 우량한 글로벌 자본을 갖는 것은 필수 불가결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3. 경험적으로 장기투자가 유리한 것은 알고 있는데 이론적으로도 그러할까? 어떻게 해야 장기투자를 제대로 잘하는 것일까?
5장에서 저자는 옵션, 공간 분산, 시간 분산, 적립 투자를 설명하면서 "단기투자는 자신의 자산을 무작위에 맡기는 것이고, 장기투자는 패턴에 맡기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주식의 종목을 여러 개로 분산한 것을 공간 분산이라 한다면 하나의 주식을 여러 시간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것은 시간 분산이라 한다. 따라서 하나의 자산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은 질적으로 한 시점에 서로 다른 자산을 여럿 보유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지닌다. (중략) 분산의 효과를 얻기 위해 15년 이상 투자하면 변동성이 거의 일정 수준까지 줄어든다. 전문적으로 표현하면 자산 가격(혹은 주식) 수익률이 시차에 따라 상관관계를 갖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줄어든다고 말한다."(p.146)
이 밖에도 여러 변동성과 위기 상황이 많은 이 시기에, 이 책은 최소한의 돈 공부를 가능하면 현명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에피소드(노벨상 수상학자 폴 새뮤얼슨, 케인즈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점, 결혼과 선택의 문제, 두 가지 퍼즐 등)와 함께 여러 서적을 인용하며 독자들에게 자산관리의 통찰력을 길러주기에 적합하게 쓰인 책이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또 다른 관점에서 또 다른 설명과 곁들여서 읽을 수 있어서 숫자만 들여다보느라 지치는 자산관리가 아닌 상식과 관점을 넓히는 즐거운 '투자법'에 관한 독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특히나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