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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ㅣ 파스텔 읽기책 1
이라일라 지음, 박현주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발랄하고 상쾌한 기분이 느껴지는 너무 예쁜 노란색 표지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봐>는 감정이 찾아오는 이유가 있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나서 이 책을 쓴 이라일라님의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체를 자랑하는 박현주님의 그림으로 구성된 책이다.
아이들은 표지에 그려진 귀여운 주인공과 함께 마음 속의 여러 가지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며 각각의 감정은 어떨 때 찾아오고 또 어떤 역할을 삶에서 하는지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시된 글과 그림이 특히 인상적이다. 긍정적 부정적 감정이 모두 각자의 중요한 역할이 있음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고 45가지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며 다양한 감정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다.

나의 경우, 글을 읽을 줄 아는 7세 아이와는 감정 카드를 이용하여 그림을 보고 어떤 감정을 표현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게임의 형식으로 같이 해보고 책을 읽으니 아이가 더 재미있게 책에 몰입하여 읽어나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직 한글을 모르는 4세 아이와는 책에 제시된 글을 바로 읽기 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먼저 추측해보게 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어떤 기분을 느낄지도 같이 대화를 나눠보며 책을 보았더니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 책의 삽화가 담긴 감정 카드는 독서 전후 활동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아이의 기분과 감정을 확인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교구였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는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우리 첫째 아이에게는 EQ 지수와 사회성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두뇌와 언어 능력이 발달하고 있는 둘째에게는 어휘력을 향상함과 동시에 울지 않고 감정 표현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자료가 될 것 같다.

"...모든 일이 다 네 뜻대로 되는 건 아니야. 실망은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라고 마음이 그 일을 천천히 받아들이게 해 줘. 다 받아들이고 나면 실망도 곧 사라진단다."
-실망했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