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나무의말 그림책 4
마크 테어 호어스트 지음, 요코 힐리거스 그림, 허은미 옮김 / 나무의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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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북극곰과 물개, 방귀구름만으로도 아이들과 이야기할 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책.

"방귀 구름이랑 북극곰, 물개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질문을 던지니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말해 본다.

책 제목부터 참 마음에 들었다.

방귀는 모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소재로서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방귀 구름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본다.

이 책의 작가 마크 테어 호어스트는 네덜란드의 어린이 책 작가이다. 어린이용 논픽션 책을 만들고 있다. 그림을 그린 요코 힐리거스 역시 네덜란드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세상의 모든 동물이 고통 없이 행복한 지구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표지를 열면... 책에서 던져주는 질문 ​"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에 대한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세상에는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이 있어요."

"소는 볼 수 있지만 소의 방귀는 볼 수 없어요. 물론 냄새는 맡을 수 있어요. 소의 방귀는 소가 먹은 먹이 때문에 나와요. (중략)"

​아이들에게는 보이는 것이 세상을 인식하는 전부일텐데 처음부터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며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로 관심을 수렴하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다.

소의 메탄가스에서 시작해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매연과 유해가스, 등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것들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지구 온난화 현상을 쉽게 설명한다. 




이 모든 방귀 구름들이 만든 두꺼운 방귀 담요가 지구를 따뜻하게 만들면서 동물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만은 않게 그려진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까지 덧붙여 있어서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더 자세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 같다.



방귀 구름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독후활동까지 끝내면 우리 아이들은 이론부터 실천까지 할 수 있는 진정한 '환경지킴이!' '지구지킴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상황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실천해야 할 중요한 환경 주제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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