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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포옹 - 하루를 껴안는 음악의 힘 ㅣ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이석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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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내가 아는 클래식 음악은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마주친 베토벤, 모짜르트 음악들, 우리 아이들 재울때 듣는 자장가로 대표되는 음악들이 대부분이다. 나에게 클래식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듣는 음악, 즉, "클래식 음악=태교 음악=자장가 음악" 정도로 여겨졌다. 이랬던 내가 클레먼시 버턴힐의 책 <1일 1클래식 1포옹>을 만나고 나서는 "클래식 음악 = 일상의 음악" 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1일 1클래식 1포옹>은 작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팟캐스트 진행자 및 출연자인 클레먼시 버턴힐의 2017년 작 <1일 1클래식 1기쁨>에 이은 두 번째 클래식 음악 감상책이다. 더 놀라운 것은 작가가 전작의 성공 이후 갑작스레 찾아온 뇌출혈로 인해 언어 및 인지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는데 쉽지 않은 수술 후 회복하는 기간 내내 음악의 위로를 받으며 다시 회복하고 일어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작가는 <1일 1클래식 1포옹>을 출간해 내며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과 위로를 보다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일상에서 클래식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먼저 느껴본 사람으로서 이 책을 200퍼센트 활용하는 팁을 공유해 본다.
1. 1일 1클래식을 습관화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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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먼시는 슈만, 쇼팽, 슈베르트, 베토벤 등의 역사 깊은 정통 클래식 음악부터 니코 뮬리, 멜 보니스, 이블린 글레니, 패미 고, 막스 리히터 등 다소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음악가들의 음악을 장르별로 다양하게 소개해 주기에 클래식이 더이상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소나타, 합창, 중창, 오페라, 뮤지컬 넘버, 탱고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같은 음악 양식도 작곡가 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또 다른 분위기의 음악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월 5일에 낭만주의 시대에 가장 유행했던 4분의 3박자 폴란드 전통 춤곡 '폴로네즈'를 베토벤의 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다면 1월 6일에는 스무살에 쇼팽이 쓴 그랜드 폴로네즈를 감상해 보며 두 가지의 폴로네즈를 감상해 볼 수 있다. 1일 1클래식은 '오늘은 어떤 음악이 소개될까?' '오늘은 또 무엇에 대해 배우게 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클레먼시는 슈만, 쇼팽, 슈베르트, 베토벤 등의 역사 깊은 정통 클래식 음악부터 니코 뮬리, 멜 보니스, 이블린 글레니, 패미 고, 막스 리히터 등 다소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음악가들의 음악을 장르별로 다양하게 소개해 주기에 클래식이 더이상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소나타, 합창, 중창, 오페라, 뮤지컬 넘버, 탱고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같은 음악 양식도 작곡가 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또 다른 분위기의 음악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월 5일에 낭만주의 시대에 가장 유행했던 4분의 3박자 폴란드 전통 춤곡 '폴로네즈'를 베토벤의 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다면 1월 6일에는 스무살에 쇼팽이 쓴 그랜드 폴로네즈를 감상해 보며 두 가지의 폴로네즈를 감상해 볼 수 있다. 1일 1클래식은 '오늘은 어떤 음악이 소개될까?' '오늘은 또 무엇에 대해 배우게 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2. 클레먼시에 의해 큐레이트 된 각 월별 음악 리스트를 QR코드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여유가 될 때는 음악전체를 감상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나 궁금한 음악을 발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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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음악 감상 후, 궁금한 음악에 대한 클레먼시의 해설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는 1월 음악을 감상하다가 13일에 추천된 클로드 드뷔시의 두 개의 아라베스크, L.66번을 듣고는 내가 평소 좋아하던 음악임을 알아차리고 p.47의 해설을 읽어보았는데 이 노래는 드뷔시가 이십 대에 쓴 곡이며 음악적 '인상주의'의 정수를 보여주며 미국 팝가수 Alicia Keys의 <Like the Sea>의 도입 음악으로도 쓰였던 것임을 알았다.
3. 때로는 유튜브 영상을 직접보며 음악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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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올라뷔르 아르드날의 '입자들'이란 곡이다. 아르드날의 피아노 연주와 그의 친구 난나 브린디스 힐마르스도티르가 직접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곡을 감상하니 감동이 배가 되고 클레먼시가 어떤 부분에서 이 곡을 통해 평온함과 취약함을 느끼게 되었는지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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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위와 같이 책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서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이 때 몇몇 음악에는 유튜브 광고가 끼어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다소 불편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의 경우는 유튜브에서 '1일 1클래식 1포옹'을 검색해서 전체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이 때 중간에 가끔씩 뜨는 광고 없이 흐름을 깨지 않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4. 모르는 음악 용어가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검색해 보자!
사실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이 될 수 있는 큰 틀의 형식(1일 1클래식)때문에 한 페이지에 한 곡에 대한 설명이 다 커버되어야 하기에 독자의 입장에서는 궁금한 내용에 대한 해답이 불충분할 때가 많다. 용어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이 달려있지 않아서 나 같은 클래식 문외한에게는 조금 어렵기도 했다. 이 때는 조금 귀찮기는 해도 각자 검색해보면서 모르는 내용을 해결해 보는 것도 좋은 음악 공부가 될 수 있다.
끝으로, "여는 말"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엘리자베스 데이의 말처럼 클래식을 가까이 하고픈, 클래식을 더 알아가고픈, 또는 이미 클래식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올 한해를 시작하며 줄 수 있는 음악과 책의 콜라보가 돋보이는 멋진 선물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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