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연습 - 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39가지 존중어 수업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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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타임! 

Q) 양보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바람직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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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거나 아래와 같은 답을 생각하는 엄마 아빠들이 많을 것 같다.

"양보 좀 해! 네가 누나잖아. 얘는 아기야." (p.136)

"왜 이렇게 이기적이니? 동생(친구)한테 그거 하나 양보 못해?" (p.136)

이럴 때 정답은 없지만, 마음을 조금 더 부드럽고 예쁘게 표현하는 말은 분명 있다고 이 책의 작가 윤지영 선생님은 말한다.




또한 윤지영 선생님은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아이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오히려 부모의 걱정거리를 아이에게 던지고 있는 셈이지요. 훈육인 것 같지만, 본질은 부모의 불안으로 아이를 꾸짖는 말이에요. 부모의 부정적인 마음을 아이에게 옮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지금 아이의 행동과 미래를 향한 엄마 아빠의 불안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도 명확한 인과관계도 없습니다. 둘은 별개예요. 많이 먹으면 뚱뚱해질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추운날 얇게 입으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지만, 얼어 죽는다는 것은 비약이에요. 이기적이면 호감을 얻기 어럽겠지만, 그렇다고 왕따가 된다는 건 너무 극단적인 우려입니다. 부정적이고 파국적인 최악의 상황을 마치 예정된 결과인 듯 말하고 있어요."

p.54

우리의 불안이 아이의 불안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그 어느 부모도 원치 않는 상황일 것이지만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며 무심코 쓰는 말은 예상과 달리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 같지 않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 

실로 말이 가진 엄청난 힘을 알면서도 정작 우리는 우리와 제일 가까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말이 가진 힘을 선하게 사용하고 있을까? 

이 책의 작가 윤지영 선생님(오뚝이샘)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자녀에게 말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이해하고 수용하고 공감하고 또 제대로 반응해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지를 부모와 아이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말/언어는 운전 스킬처럼 일단 습득되면 자동화되어 나오는 기제이기에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다.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자각에서 시작하여 자동화되어 나올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연습과 적용이 필요하다. 평소 우리가 육아를 하는데 있어서 부정적인 또는 금지의 언어를 많이 사용해 왔다면 외국어 공부하듯이 긍정적 언어사용 공부를 해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책의 제목은 단순히 "엄마의 말"이 아닌 "엄마(부모)의 말 연습"이 타당해 보인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인지하였으면  "연습"을 통해 긍정 언어를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점에서 엄마의 말 연습 워크북은 매우 유용한 리소스로써 책을 읽고 우리가 얼만큼 책에서 배운 내용을 우리 것으로 만들고 습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가진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말을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은 아이의 잠재력이 발휘되는 걸 방해할 뿐이에요.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진심이 아이에게 오롯이 전해지려면 무엇보다 말부터 바꿔야 합니다. 아이의 문제에 주목하는 말 대신 가능성을 보는 긍정의 말을 건네보시기 바랍니다."

p.59

지금 당장!! <엄마의 말 연습> 책을 읽고 복습한 후 <워크북>을 통해 긍정의 언어를 습득하고 우리 아이들과 아름다운 소통을 시작해 보자. 우리 집에서 시작된 긍정의 대화들이 우리 아이들을 통해 학교로, 사회로 퍼져서 비폭력적인 갈등 해결을 가능하게 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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