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해본 엄마들이라면 공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항상 좋은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환경을 잘 통제하여 나와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아주 어려운 일임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다양한 환경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엄마의 이야기, '엄마일기', 양육자에게 도움이 될 '엄마노트'와 함께 아이와 질 높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그림책 처방'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의 작가 이정은은 독서논술교육 선생님답게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엄마의 마음가짐과 도움이 되는 여러 연구 결과와 함께 그림책을 소개한다. 내 아이가 소심하거나, 자존감이 낮거나, 집중력이 낮거나, 리더십이 필요하거나, 엄마가 워킹맘이거나 전업맘이거나, 이렇게 각자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우리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생각해보고 해결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준다. 또한 우리 아이의 언어, 수학, 과학적 감각을 키우기에 유용한 방법 또한 다양한 그림책 내용 소개와 함께 제시 한다.
작가가 제안한 그림책 목록에서 나와 우리아이가 읽은 그림책이 있으면 얼마나 반갑던지 다시 책을 꺼내와서 작가가 제안한 방법으로 또 읽어보기도 했다. 아울러 이 책에서 추천한 그림책들을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꼭 빌려보리라 다짐도 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을 나열할때 그림책들의 제목과 작가이름 출판사만 제시하지 않고 그림책 표지라도 보여줬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았다. 또한 '그림책 처방'에서 그림책을 줄거리 위주로 소개해 놓았는데 여기에 덧붙여서 저작권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1, 2 페이지 정도 실제 그림책 내용을 이미지로 보여주었다면 이해도 빠르고 해당 그림책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