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모인다. "

요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면 항상 회자되는 주제가 사교육이다. 학교일상이야기, 친구관계 얘기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 국어, 영어, 수학 학원을 언제부터 보내야할지, 어느 학원을 보내는게 좋을지, 음악, 미술은 어느정도 시키는게 좋을지...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다. (물론 요새는 미취학아동들 스케줄도 예체능학원과 학습지로 바쁜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이 와중에 읽게된 챕터 "우리는 안 그랬으면서"가 너무 반가웠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엄빠를 만나서 반가웠던 것 같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 창의력은 한참 놀 나이에 다양한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키워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아이들이 놀수 있을 때, 아니,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때 스스로 경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믿어보는게 어떨까? (지금은 이렇게 말하지만 나중에 울 아들이 집에서 티비만 주구장창 보고 있으면 학원을 막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도 같다^^;;;)


최윤석 피디님의 소소하면서도 재치가 넘치며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느껴지는 생활에세이, 당신이 있어 참좋다.
지금 같은 가을에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읽기 참 좋은 책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