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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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fort Book"



매트 헤이그의 진솔하면서도 힘이 있는 문장 하나, 하나가 우울한 마음이 한번이라도 든 적이 있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건넨다. 매트 헤이그는 마치 우리의 정신적 구루가 된 것처럼 본인이 겪으며 깨닫게 된 모든 것을 이 책에 쏟아내어 우리의 아픔과 쓰라림을 공감해주고 치유해 주려 한다.

언제든지 보고 싶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매트 헤이그의 따뜻한 메시지들...몇 가지 공유해 본다. ​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아래 세 개는 개인적으로 아주 격하게 공감하며 읽은 부분이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열 가지"

56p, 57p.

하나, 정말 원하지도 않으면서 부러워 하지 말기.

둘, 조언을 구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비판에 예민해지지 말기.

셋, 막상 가면 빨리 자리를 뜨고 싶어 안달일 모임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기.

넷, 남들에게 맞추려고 하지 말기. 나와 맞는 사람들 찾기.

다섯, 나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을 이해 시키려고 애쓰지 말기.

여섯, 남들은 답을 전부 안다고 생각하지 말기.

일곱, 돈이나 성공, 명성이 모든 고통을 없애줄 거라고 생각하지 말기.

여덟, 얼굴이나 직업, 관계가 행복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하지 말기.

아홉, 거절할 용기가 필요한 일에 무조건 '예스' 라고 하지 말기.

열, 이렇게 못한다고 걱정하지 말기.


"마음에서 벗어나려면 세상과 통해야 한다."

p.170, p.171

... (베토벤처럼) 피아노 교향곡을 작곡할 필요까지 없지만 우리는 자신만의 열정을 찾아 몰입해야 한다. 자기 밖에 있는 무엇이라도 괜찮다. 몇 년 전 나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빠진 덕분에 불안을 잊을 수 있었다. 농담이 아니다.

호기심과 열정은 불안의 적이다. 깊은 불안에 빠져 있을 때 뭔가 관심 가는 것이 생기면 그것이 당신을 우울증에서 끌어내 줄 수 있다. ... 두려움만큼 큰 열정을 찾아라. 마음에서 벗어나려면 세상과 통해야 한다.​


"컵은 이미 다 찼다."

p.191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통제할 수 없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나에 대해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고 싫어하려면 싫어하라지. 날 이해하려는 마음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이해 받으려고 괜히 기운 빼지 말자. 내 컵에는 물이 가득 차 있다. 자신에게 친절한 쪽을 선택하라.


세 개의 메시지만 봐도 너무 좋지 않은가? 챕터마다 들어있는 깔끔한 삽화들도 메시지들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을 더욱 사랑하게 만든다. 또한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들을 따라 써보거나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경험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며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음미해 볼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매트 헤이그는 위로의 말 뿐만 아니라 위로가 되는 노래, 책, 영화도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내가 들어 본 노래나 읽어본 책, 감상한 영화 제목을 마주 하였을 때는 어찌나 반갑던지!

오랜만에 주옥같은 작품들을 깊어가는 가을 날에 다시 만나보며 내 마음에 집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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