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어딨어? - 아이디어를 찾아 밤을 지새우는 창작자들에게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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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치과의사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그랜트 스나이더의 작품이다. 두가지 일 모두 나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쉽지 않은 분야라 이 작가가 더욱 대단해 보인다. 특히 그림 그리기를 힘들어하고 단순하게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나에게는 작가가 정말 "천재"인것 같았다.

  이 책의 원제는 <The Shape of Ideas>인데 말 그대로 작가가 삶속에서 깨달은 여러 생각들의 모습을 촌철살인 같은 글귀와 깔끔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했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아니 그려 내려간 페이지마다 작가의 열정과 고민이 묻어나 있는 진실된 메시지가 담긴 책이었다. 여러개의 생각(ideas) 중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컷을 소개하겠다.



워킹맘이자 아이들의 엄마로서 또 주부로 살아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심심한 날이 너무 그리워질 때가 많다. 이런 나의 심경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특히 마음이 가는 두 컷이다.


  또 다른 컷은 평소 내가 좋아하는 영어 표현인 "창의적으로 생각하라(Think outside the box)"라는 표현을 한번 더 꼬아서 단순히 밖에서 보는 것 뿐만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진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한다는 것을 재치있게 보여준다



모두 상자 밖에서 생각하느랴 바쁘다.

더 큰 효과를 보려면 상자 안에 들어가야 한다.

새로운 관점으로 상자를 보자.

상자를 해체해서 새로운 쓰임새를 찾자.

(중략)

그리고 상자 너머로 가서 새로운 생각법을 찾아보자.

p.90-91




생각이 많고 마음이 복잡할때 <천재가 어딨어?>를 펼쳐보자. "단순하게 최대한 더 단순하게" 생각을 정리해 놓은 이 책을 보며 나의 생각도 정리되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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