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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ㅣ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7월
평점 :
무지개 물고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예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그림책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가 탄생한지 벌써 30년이 되었다는 것이 놀랍고 또 30년 동안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한 것이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다.
이번에 30주년 기념으로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출간된 신간인 마르쿠스 피스터의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은 보다 더 성숙한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림책을 감상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이 마주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교실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생각해 보게 했다.
특히 주변에서 발견되는 문제점과 불편함, 단점들을 발견하게 되면 불평하거나 비판하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그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고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은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아울러 아이와 함께 읽으며 그림에 대해서 또 책에 등장하는 물고기 캐릭터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많아 재미있게 상호작용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 좋았다. 최근에 읽은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물고기가 생각만큼 하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무지개 물고기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시기적절하게 매우 재미있게 읽게 된 그림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