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사회적 거미줄 안에서 갖혀있는 하루살이 같은 인생살이에서 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인간관계, 직업의 성공, 나의 감정, 어느 것 하나 자신이 없다면 이 책에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인간적 거리두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경우는 꼭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항상 누군가를 먹잇감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사람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 웃고 대하지만 언제나 깔보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되면 보통은 피하려하거나 거기에 길들여지게 마련이다. 돌이켜보면 사회적 성숙이 덜 되어 있기에 그런 일을 겪는 게 아닌가 싶다. 적절한 거리두기는 나를 보호한다. 그것을 표현할 때 그것도 단호하면서도 부드러운 태도로 거절할 때 나의 바운더리는 시작되는 것이다.내가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표현은 바운더리도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는 것이다. 방법은 상황에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나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망할 필요가 없다. 까짓거 실패하면 다시 시도하면 되는 거지. 어려울 것도 없다.
실패는 완벽주의에 번아웃을 가져오지만 나를 성장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 잊어버리는 것도 기술인가? 요즘 나는 지난 과오와 실수를 특유의 유머로 승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꽁꽁 마음속에 숨기고 힘들어 하는 것보다 훨씬 내 감정을 덜어내는 데 유익하였다. 어쩌면 나를 이해하는 감정이 그렇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휴식이 가져다주는 선물을 오용하는 방식을 버리고 나의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시간을 충분히 자주 갖기로 하였다. 어제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얘기와 수다를 나누었던 것도 휴식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 그것이 무엇이든 내 마음에 에너지와 기쁨을 주는 것은 휴식인 것이다. 단지 몇 가지를 추려봐도 요즘 '내가 참으로 잘하고 있구나.' 스스로 생각해본다.
별 볼일 없는 하루살이 인생일지라도 살아볼 만하다. 거미줄에 우연히 덫에 걸려서 타인이든 나든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행복한 마무리를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