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역설 - 관계, 사랑, 인생이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이유
강현식 지음 / 유노책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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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설

 

누구라도 이해가 가는 공감이 가는 심리학. 9가지의 심리에서 오판하는 것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 심리학 서적.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진실을 대할 때, 가끔 불편해질 수도 있다.

 

칭찬의 역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믿었던 내가 왜 작가의 역설에 공감하는 것일까? 칭찬받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열등감의 표현이 아닐까? 특히, 칭찬해도 공부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가 불안과 스트레스로 나타날 수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 긍정의 역설.

 

암 환자에게 긍정적인 말만 하면 그가 어떻게 행동할까? 섭생이라든가, 자연 치료가 수술이나, 병원에서 처방받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판단하면 그에게 무조건 좋은 일일까? 실제로 보았다. 각자가 판단할 일이지만, 긍정적인 사고방식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3. 비판의 역설.

 

부모가 자식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그럴 수밖에. 자식은 나의 분신이고 세상에 나의 유전자를 가진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도 자식들은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때로는 반항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다. 자식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실제로 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4. 배움의 역설.

 

배움에서 메타인지가 왜 나오지?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은 금방 해결된다.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하는 것이지, 배움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하는 공부는 숙제이지, 내가 만드는 과제가 아니다. 그저 기계적이며, 의무적이며, 골치가 아픈 일이다. 이런 학습은 늘 반복되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위한 수단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불쌍한 아이들. 메타인지 공부법은 공부의 주체가 누구인지 알게 해 준다. 내가 풀고 있는 수학 문제가 인간의 실생활의 어떤 부면에 사용되는지도 이해하게 된다면, 메타인지 공부를 실천한다고 말할 수 있다.

 

5. 착함의 역설.

 

작가는 착함이란 복종과 권위에 순종하는 삶이란 인식에서 벌어지는 참담한 결과를 말하고 있다. 세월호와 같은 참담한 사건에서 일어났던 선장과 선원들의 태도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말하는 것이다. 권위에 복종하는 태도가 나쁜 것은 아니다. 유교적 사상을 가진 우리에게는 미덕이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의미로 착함의 역설을 강조한다.

 

6. 두려움의 역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공황장애와 같이 불편한 정신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아니, 겉으로 보이지 않기에, 그게 무슨 병일까? 하는 생각에 놓치고 만다. 실제로 이러한 경험은 평생을 괴롭힌다. 빼낼 수 없는 못처럼, 우리의 감정에 깊숙이 박혀버린다. 치료가 필요하다. 심리적으로도 힘들다면, 약물치료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밖에도, 통제의 역설, 사랑의 역설, 외로움의 역설이 있다. 보편적으로 일반적인 관념을 깨버리는 파격적인 얘기는 아니다. 그저 반대로 생각해볼 충분한 여지가 있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그리 부담스럽지도, 가볍지도 않게 말이다. 어떤 것이든, 우리가 이러한 문제가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용기가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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