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뻗어가는 사람 시들어가는 사람 - 어떤 인생이 될지는 50부터 판가름 난다 50의 서재 4
마쓰오 가즈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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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뻗어가는 사람, 시들어가는 사람

 

50이라는 나이. 이제 인생의 뒤안길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이 나이에 이제 무엇을 더 바라고 원하겠는가? 그런데, 시대가 달라졌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관점은 분명히 달라졌다. 50이라는 나이를 한창 활동할 나이라고 생각하기에 말이다.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노인빈곤율, 저출산 문제가 상호 연관이 있고, 노인이 가난한 나라가 되어버린 지금, 정년이라는 나이가 퇴색할 만큼 50이라는 나이가 중요해졌다.

 

마쓰오 가즈야 저자는 50대 중반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50대부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관해서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 69p에서 호스피탈리티 연구소대표가 말한 목숨의 5단계이론에서 숙명-운명-천명-수명의 단계를 밟으며 인간은 성장하고 소멸하는데 지금 내가 살아가는 단계가 어디인지 숙고하므로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각자는 어느 단계를 살아가고 있는가?

 

포용과 용서의 삶을 누리는 50대가 가능할까?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고집도 늘고, 사람을 대하는 면에서 편협해지는 것을 느끼지 않는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쉽게 편협해지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용서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지나간 잘못을 용서하고 남을 용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이 부면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동안 나의 실수와 지나간 잘못을 용서하지 못해서 후회를 많이 하며 살아왔다. 50대에 정작 내가 해온 일들이 허무하게 되었을 때, 더욱 나를 용서할 수 없었다. 문제는 거기서 시작된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관용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싸우고, 사과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고, 책임을 추궁할 시간이 어디 있는가? 서로 사랑하고 살아가기에도 모자란 시간이 아닌가? 비록, 찰나와도 같은 인생이지만, 좋은 인간관계가 좋은 인생을 만든다.” p.105

엉킨 실타래를 풀어보자. 50이라는 나이에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포용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그게 진정으로 뻗어가는 사람의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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