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

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 - 대규모 이슬람 이민이 바꿔 놓은 유럽의 현재와 미래
유해석 지음 / 실레북스 / 2021년 7월

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

제목이 왜 이래? 유럽 문명의 종말? 무슨 얘기지? 이렇게 생각했던 나에게 깊은 자숙과 통찰을 가져다준 책이다. 이슬람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심각함을 넘어서고 있다고 본다. 한때, 아니 지금도 이슬람권 난민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과 의견이 들릴 때면 귀담아듣지도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서 나의 결론은 분명해졌다. 단호히 ‘안된다.’라고 말이다. 지금 유럽의 사태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유럽의 이슬람 사회가 어떤 부작용을 주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통계와 자료로 증명한다. 이슬람 문화권의 혐오를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사실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유럽 문명의 충돌과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더불어 심각한 범죄와 테러가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을 뿐이다.

정치적 이념을 넘어서 보수이든 좌파이든 간에 섞일 수 없는 문명이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한 나라가 탄생해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까지는 수많은 희생과 고통이 있었다. 하지만, 종교적 문명의 충돌은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이슬람 종교의 사상과 교리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지금 유럽에서의 그들의 행동은 알라의 명령과 알라의 지배가 전 세계에 퍼져야 한다는 생각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것이 폭력이든 살인이든 서슴지 않고 행해진다면 그것은 자신들이 믿는 종교의 신을 부정하고 또는 나쁜 신으로 만든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기야, 그것을 알면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일도 없겠지.

아프가니스탄의 사태를 보며 생각한 것은 종교는 신의 숭고한 생각을 지향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어야지, 반대로 간다면 그것은 인간의 탐욕이라는 옷을 입힌 것에 불과할 뿐이다. 과연 이게 유럽으로 끝날 일인지 심각하게 염려되는 이유는 인권과 인류애라는 감정으로 대처한다면 오래지 않아, 심각한 일이 벌어지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럽은 이미 자신들의 다문화 정책이 실패하였음을 인정했다. 기억해야 한다. 어리석음은 한순간뿐이지만, 결과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