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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품격 - 온택트(Ontact)시대에 더욱 소중한
이서정 지음 / 위북 / 2021년 1월
평점 :
대화의 품격
“이 책은 말을 유창하게 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을 적게 함으로써 어떻게 효율적인 말이 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말의 연비를 높이도록 도와주며, 좋은 인상을 상대에게 남기도록 ‘대화의 품격’을 높여주는 안내서입니다.”- 소개말 중에서
말을 함에 있어서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사람이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한 개인 이유는 그만큼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뜻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쉽던가? 예수께서 말에서 완벽한 사람은 온몸에 굴레를 씌우는 것 같다고 말하였으니 말이라는 게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의 실용적인 조언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느꼈거나 경험했던 일들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생각나게 해준다. 말을 함에 있어서 말이다. 일단 책의 구성과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말의 인상
상사나 나보다 더 연상인 사람과 대화 할 때, 흔히 하는 실수는 ‘저 친구 건방지네’와 같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어린 사람이 가르치는 듯한 인상을 준다면 돌이킬 수 없는 관계를 만들 것이다. 책의 조언은 오히려 윗사람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라고 권한다.
2. 가슴을 흔드는 말
공통분모를 찾아낸다면…. 대화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대화 중 상대와 나는 따로국밥이다. 라는 생각 말이다. 같은 주재를 찾고 상대방의 관심사에 귀 기울여 본다면 어떨까?
3. 말의 색깔
고지식한 사람의 대화가 무엇인가? 자기만의 의견을 고집하는 사람? 책에서 말하는 맑은 사람? 남을 생각하면 ‘저 사람은 어쩜 그리 고집이 셀까?’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평가할 때는 어땠을까? 나 또한 그런 사람은 아니었을까? 곱씹어 볼 일이다.
4. 참된 말, 아름다운 말
대의명분을 가지고 상대방의 반대의견을 토의에 부치라. 예전 경험에서 생각해보면 이점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정말 어떤 방식이든 상대방을 눌러주고 싶었다. 그럴 때 부작용이란 정말 그때를 생각하면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런데 만일 대의명분을 활용하여 대처했다면 좀 더 냉철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크다.
이상은 앞의 순서대로 1-6중에서 4가지만 소개해 보았다. 책을 보면서 내 느낌은 필요한 부분을 콕 집어서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내용이 너무 장황하지도 않고 복잡하지 않지만, 대화의 기술에 필요한 만큼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서술해 놓았다. 두세 번 읽고서 적용해보라. 어려운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한 자신을 발견할 때, 자신에 대해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