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 - 깊고 단단한 삶을 위한 방법
이솜 지음 / SISO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파인드

 

만일, 어느 날 갑자기 내 운명이 바뀐다면 어떨까? 그게 무엇이든 한번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단칸방 가난한 청년은 늘 자신의 삶을 비관하면서 살아간다. 친구에게 갚아야 하는 30만원의 돈도 그에게는 너무나도 큰돈이었다. 오직 자신의 집을 드나드는 고양이 한 마리만이 위로가 되는데…….

 

삶은 다시 살아볼 만한가? 대답은 그렇다. 내가 태어나고 싶든 아니든 주어진 운명을 바꾸는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한 번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파인드 소설은 내게 말했다. 삶을 부정적인 것이 아닌 긍정적으로 바꾸라고. 그리하지 않으면 운명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만난 물류센터의 젊은이가 갖고 있던 소박한 꿈이 부러웠다. 1억이라니. 고작 꿈이 1억을 버는 것이란 말인가? 그는 목표가 아닌 결정을 믿었다. 목표는 언제나 불안정하다. 이룰 수도 있고 이루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정을 그렇지 않다. 그렇게 작은 꿈을 이루다 보면 어느새 많은 것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저마다 불평을 늘어놓는다. 정치 이야기, 돈 이야기, 남의 이야기, 세상이 이야기 등이 하나같이 들어보면 불만투성이이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도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 간다. 그렇게 늙어가다 보면 어느새 아프고 병들고 늘어가는 약봉지만 가득하다. 이런 삶을 살려고 태어난 것은 아닐 것이다. 벗어나고 싶은가?

 

파인드의 주인공의 꿈에 나타난 노인은 거리의 부랑자들과 죽은 사람들을 가리켰다. 늘 감사하고 살라고, 언제나 지금 가진 그것에 대한 감사,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라고 말이다. 그래서 난 오늘 살아있음에 감사하련다. 난 비록 수십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지 않지만, 빚이 없음에 감사한다. 또 네 식구 살기에 편한 집을 가지고 있기에 감사한다. 비록 매일의 내 삶이 어지럽고 복잡하지만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이 간혹 속이기도 하지만 그래, 까짓거 시간이 지나면 모두 지나가는 바람이겠지 하며 살련다.

 

이 소설은 자기의 꿈과 목표와 운명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흥미롭게 읽을 책임이 틀림없다. 삶을 비관하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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