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개념 따라잡기 : 미적분의 핵심 -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
Newton Press 지음, 이선주 옮김, 다카하시 슈유 감수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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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해석하는 언어, 미적분

 

인류가 학문을 창조한 것은 아마 세상에 대한 궁금증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대포는 왜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갈까? 밤하늘의 혜성은 언제 다시 돌아올까? 이 책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어려운 수학 공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수학을 통해 이해하고자 했던 호기심 많은 이들의 이야기이다.

 

적분은 넓이와 부피를 계산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등장하였으며 미분은 사물의 운동에 대한 요소인 거리, 속도, 시간 등의 영역을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였다. 덕분에 우리는 수학이라는 학문을 세상의 곳곳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하였다. 로켓 발사의 궤적을 에측할 때, 천체의 운동을 분석할 때, 심지어 인공지능을 모델링할 때에도 미적분이 사용된다. 미적분은 기존 기술들이 가지고 있던 한계의 틀을 부수고 수학뿐만 아니라 과학에게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고 있다.

 

이 책은 어려운 공식의 집합체쯤으로 느껴지던 미적분의 핵심 원리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그림으로 알려주어 미적분을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해석하는 언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미적분을 공부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매일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 누군가라면 분명 이 책을 통해 미적분의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뉴턴은 중력을 발견하고 미적분을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자만하기보다는 이전 과학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면서 겸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발견한 것들을 모래사장의 조약돌에 비유하면서 자신은 거대한 진리의 아주 작은 부분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어린아이와 같다고 말하였다. 미적분의 역사, 그리고 뉴턴의 태도에서 우리가 배워야할 점은 대단한 발견을 이뤄내는 것보다도 순수한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하는 학문 연구의 본질일 것이다. 뉴턴과 함께 흥미로운 미적분의 세계를 탐구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과 호기심 하나만 준비해도 좋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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