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영웅 조조 - 책 읽어드립니다, 삼국지에서 유비를 압도한 용병술과 리더십
장야신 지음, 장윤철 편역 / 스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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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영웅 조조

 

머리카락은 부추 같아서 다시 자란다. 머리는 닭과 같아 베어도 우렁차게 운다.’ - P 32. 황건적의 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정국이 분열되고 백성은 혼란스러웠으며, 죽어 나가기를 마치 강물에 휩쓸린 짐승과도 같다고 할까? 꼭 전쟁이 아니어도 도성에는 사람이 없고 마을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없었다. 그것이 춘추 전국 시대의 사람들의 삶이었다.

 

난세 영웅이라 했던가? 혼란스러운 전국시대에 등장한 위대한 영웅 조조. 정치, 군사, 경제를 부흥시킬 새로운 왕이 백성들은 필요했다.

 

날씨를 아는 것보다는 지형을 아는 것이 낫고, 지형을 아는 것보다는 사람들을 융화시키는 것이 낫다.’ 사람 간의 융화를 강조한 조조. 그는 수많은 전투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분명히 알았다. 그것은 사람의 계략이었다. 그가 인재들을 등용하고 심지어 적들의 인재라 할지라도 받아들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날 정치인들이 밥그릇 싸움에 인재를 등용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권력에 집착하는 것은 조조의 정치 철학과는 상반된 태도라 말하고 싶다.

 

네 이놈 이제야 너를 잡았구나.’ 조조가 구름과 안개를 만들 수 있다고 불린 유웅명에게 한 말이었다. 그것도 그가 배신하여 잡혔을 때 이제야 너를 내가 품게 되었구나.’라고 말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발해에서 일하도록 관직을 주었다. 적을 품을 수 있는 도량은 아무나 있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자신이 믿던 사람이 배신하였을 경우는 어떠한가? 조조는 거인이자 뛰어난 정치가였음이 틀림없다. 늘 조조는 나라를 세우고 다스림에서 그런 태도를 보였고 유비나 원소 그리고 손권보다 인재 등용에 있어 나라의 틀을 세워왔다. 그래서였을까? 위나라는 천하를 호령했고 전국시대 대부분의 나라와 땅을 다스렸다.

 

우리는 조조를 시대의 간웅 또는 영웅이라 말한다. 모택동 또한 조조의 정치를 비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나라를 다스리면서 왕이 가져야 할 덕목을 조조가 가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설령 그가 광활한 중국의 영토의 치열한 싸움과 전쟁사의 가상 인물일지라도 영웅 조조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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