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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의 시간 여행 -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6
서승우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9월
평점 :
공학자의 시간여행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문득, 이러한 문구가 떠오른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공간 속에서 과거의 방에 있을까? 아니면 미래의 방에 있을까? 공학자의 시간여행은 어린 시절 자신이 꿈꿔오던 미래의 자화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방안에 펼쳐진 세상은 내가 꿈꾸던 세상이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꿈도 누구나 꿀 수 있지만, 그것을 누가 먼저 실천하는가가 제일 중요하단다…. 일단 도전을 한 사람은 설령 실패하더라도 경험이라는 소중한 재산이 생기게 돼…. 나를 둘러싼 생각의 벽을 깨는 일이었지.” P.95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이 과거에 꿈꾸던 세상이 아님을 착각한다. 마치 늘 존재해왔던 그것처럼 말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인간의 미래를 좌우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인간이 운전하고 차를 타는 세상이 없어질 것이다. 그것이 자율주행 자동 시스템과 교통체계에 오히려 방해될 것이기에 말이다. 그렇다면 자동차의 형태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자동차 내부에 핸들과 브레이크와 기어가 없어질 것 같다. 모든 교통체계도 달라질 것이다. 차가 막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느 정도 도착 예상시간이 정확할 것 같다. 자동차로 인한 사망사고도 상당히 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없어질지도 모르지. 그러나 여기에는 딜레마가 있다. 인간이 만든 시스템은 결국 오류가 있으니까 말이다. 만약에 해커가 자율주행 자동차 보안 프로그래밍을 망쳐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시속 120을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그러한 일을 벌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전격 제트작전
지훈은 무인스포츠카가 나타나서 범인을 잡고 말을 하는 것을 공상과학 미국 드라마에서 보았다. 그러한 세계가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로 알았다. 그러나 이 십 대 소년은 잃어버렸던 팥빙수 집을 찾은 것처럼 머지않은 미래에 자기 일임을 깨닫기 시작한다. 시공을 초월한 미래의 아니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나는 한동안 전격 제트작전을 잊고 살았다. 갑자기 그 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미래로 가고 싶어진다.
우리가 꿈꾸는 세계
인간은 늘 신에게 도전해 왔다. 때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서슴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것이 어떠하든 책에서 결론지은 것처럼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고 인간과 동물과 자연과 지구와 더 나아가 우주에 책임을 지는 태도를 가지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