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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 -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이신화 지음 / 하늘아래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
누구나 꿈이 있다. 원하는 일을 이루고 만족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꿈. 그런데 그 꿈을 이루기가 왜 그리 쉽지 않을까? 따지고 보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닌데 말이다. 길을 가다가 마치 이정표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다운 꽃에 않은 나비를 잡으려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잡았는데 갑자기 손에서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은 무엇일까? 인간의 삶이 그런 것인가?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무언가를 쫓아서 살아왔건만 정작 내가 지금 왜 살고 있는지는 모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배가 고파서 무언가 먹어도 또 배가 고프다. 그런데 뭘 먹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배가 고파서 먹었을 뿐…. 나는 살기 위해 생활하는지 생활하기 위해 사는 것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 한잔의 커피와 달콤한 사과 한 조각이 나의 기분을 좋게 하지만 언제나 헛헛한 내 마음을 채울 수는 없다.
길을 가다고 누군가 내게 말한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반문한다. 그러는 당신은 아느냐고? 그는 내게 “인생의 목적은 신에게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창조했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나는 다시 그에게 묻는다. “그럼 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그는 내게 대답한다. “그야 신만이 알겠죠.” 대체 신만이 아는 답을 내게 왜 요구하는 것일까?
나는 이 책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 위에 쓴 글들은 모두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의 글 들은 때로 우리가 삶의 목적을 찾거나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를 때 심심한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특히 누군가에 의해 상처받고 누군가에 의해 힘들어질 때 많은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내게 다음의 글의 마음에 새겨진 것처럼 말이다.
“세상을 살면서 철이 든다는 것은 자신이 가졌던 자유, 꿈, 희망, 열정들을 잃어버리는 과정이야. 세상을 유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세상의 한 부분에 적응하면서 그 속에 갇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야.” - 수족관에 갇힌 물고기가 되어 세상을 보았다. -P.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