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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
김진영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동병상련이라고 했던가? 이 책을 쓰신 김진영 선생님은 자신이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생활을 했을 때 힘듦을 겪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6평 남짓한 아파트에서 할머니, 아버지, 조현병에 걸린 고모까지 살았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지만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어떻게 하면 행복할까?’,‘난 왜 살아야 할까?’,‘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같은 질문들을 끊임없이 해왔다.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질문이지만 대부분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질문을 잊고 살아간다. 바빠서일까? 아니면 정답을 알아서일까? 아니면 더 이상 그 질문에 관심이 없어서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 별 생각 없는 대답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할머니의 치매와 고모의 조현병을 치료할 꿈을 키웠고 상담심리사가 되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고나 할까? 그럼 그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따뜻한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보자.
예를 들어 요즘에는 학생들이 가정문제나 학업 문제, 친구 문제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자해나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한다고 한다.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탓하기만 한다면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인 나도 자해를 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들은 정서 조절에서 균형이 깨진 상태이므로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늘 못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청소년이나 자녀를 문제아 취급을 한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아니 이해하려 한다. 어쩌면 부모인 우리가 아니면 기성세대가 손 내밀면 잡아줄 착한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