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 내 인생의 X값을 찾아줄 감동의 수학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3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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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피타고라스, 페르마, 가우스, 오일러, 데카르트. 역사상 위대한 수학자를 꼽으라면 나는 누구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모두가 다 인류사에 수학이라는 개념을 정리하고 그것이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이라 하면 사람들은 너무 어렵고 학문적인 수치로만 접근하려 하기에 왠지 나하고는 동떨어진 책장에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왠지 친해지기엔 거북스러운 낡은 책 같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도 수학의 개념으로 접근해보면 물과 쌀의 정확한 비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흔히 손등에 물이 올라오게 물을 붓는데 우리 어머니들은 수학적 개념을 가지고 밥을 하지는 않지만, 부지중에 수학의 비율을 매일 실천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출퇴근할 때 운전을 한다. 여기에도 수학적 개념이 반영되어 있기에 안전하게 밤길에도 귀가할 수 있는 것이다. 헤드라이트의 반사각이 어느 정도일 때 사물을 식별하기 좋은지 수학의 개념이 활용되고 또 정확한 수치에 의하여 조도를 맞추어 라이트를 생산하는 것이다. 미술은 어떠한가? 공간 미술의 활용에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수학이다. 기하학을 통해서 일정한 공간을 활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뚜렷하게 할 것인지 반영되어 있다. 더 멀리 나아가서는 우주 공간에서의 지구의 위치도 수학이 계산해 준다. 지구와 화성과의 거리도 빛의 속도를 이용하여 얼마인지 파악하고 우주 공간에서의 이동 거리를 측정하여 탐사선을 보내기도 한다.

 

수학이 이런 것이라면 공부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책은 우리에게 수학이라는 학문을 아주 흥미롭게 소개한다.

예를 들어 11이라는 숫자의 표기다. 로마식으로 2로 표기하는 데 이유는 11의 모양이 1+1이라는 개념과 같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당연히 3111이겠지.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

(밑변*높이)/2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냥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입력되었지? 그런데 왜 그런 식으로 구했지? 라는 질문은 해본 사람이 있나? 그것이 닮음의 성질과 직사각형의 넓이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직사각형의 넓이로 나왔다고? 말도 안 돼! 서로는 전혀 다른 모습이잖아. 라고 누군가 반문하겠지.

 

직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

(밑변*높이)

장난하나? 이것도 질문이라고 하는지? 맞는 말이다. 어처구니없는데 질문하나 해보겠다. 지구는 둥근데 왜 직사각형의 넓이는 밑변 곱하기 높이야?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보는 사물이 둥근 지구 표면에 있지만, 지구의 크기에 비해 한 마디로 새 발의 피기에 닮음이라는 개념이 삼각형이나 사각형에서 정의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바로 이와 같은 논리가 이 책의 핵심이다. 앞부분의 내용을 나름대로 내가 해석한 것이지만 수학이라는 개념을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흥미 있게 접근하도록 하는 책이라 너무 좋았다. 보면서 생각한 것이 하나 있는데 아쉽다. 우리 아들 녀석에게 미리 보여주었다면 수학을 아주 친근하게 생각할 텐데.”라고 말이다. 물론 아들 녀석은 수학을 잘하지만 이런 방식의 접근은 머릿속에 수학을 아주 친근한 느낌을 전해줄 것임이 틀림없다. 다른 분들도 최영기 수학과 교수님의 특이한 발상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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