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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로 키우는 미국식 자녀교육법 - 전 세계 교육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김종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3월
평점 :
미래 인재로 키우는 미국식 자녀교육법
sky캐슬의 신드롬이 대한민국을 덮쳤다. 드라마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대기하는 학원버스들 그리고 강남 엄마들…. 그들에게 우리 아이들은 무엇일까?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지만 수많은 아이들이 좌절하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해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것일까? 대치동 엄마들만의 얘기가 결코 아니다. 스카이캐슬에 나오는 드라마 이야기도 결코 아니다. 지금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비참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부록을 읽어보면 [욕심을 버려야 창의력이 자란다]라는 제목이 있다. 즉 줄세우기식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독특한 창의성마저도 앗아 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명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명의도 알아보면 꼭 서울대 출신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방대 출신이지만 실력이 뛰어난 의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인정한다. 서울대같이 유명한 대학에서 공부하고 논문을 잘 쓴다고 해서 수술을 잘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말이다.
관점이 바뀌면 해결책이 보인다.?
우리의 미래에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거나 줄어들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사라질 직업군 가운데 의사나 변호사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2015년 [세계 미래보고서 2045]에선 의사를 사라지기 쉬운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말이 되는가? 정년이 보장된 의사 변호사가 사라진다니…. 생각해보면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의사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환자의 예우를 판단하고 진단할 것이며 심지어 정말 하게 수술도 할 것이다. 마치 암 환자의 표적 치료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동안의 수많은 판례를 바탕으로 사건과 소송을 진행할 것이며 변호사가 하던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다. 공상과학 같지만 지금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은 [인공지능과 미래 교육이라는 두 눈으로 미래 인재에 초점을 맞추고 그저 명문대에 들어가는 목표가 아니라 아이들이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한다. 나는 특히 코딩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에서 그러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대안도 알려주었다. 요약하자면 단순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게 아니라 이 분야를 왜 하는지 그리고 수학적 개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와 실용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어서 참 좋았다. 코딩을 배운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일 이러하다면 배우는 목표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목적이 있는 교육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였다.
관점이 바뀌면 해결책이 보인다.? 라는 말을 이제야 이해하였다.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추어 우리의 자녀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인공지능과 자동화에 일자리를 잃는 게 아니라 그것들과 경쟁하고 심지어 그들을 지배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진다면 어쩌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할 것이다. 세계는 글로벌화 되어 있지만, 아직도 나라에서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 보호라는 미명하에 각종 규제하고 막으려하지만 밀려오는 파도를 막을 수 있는가?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즐겨야 할 것 아닌가? 마치 서핑을 하듯이 말이다. 우리의 자녀가 그렇게 되도록 키워주기 바란다. 아직까지 한국은 명문대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학교에서 동아리를 하더라도 꼭 그런 사고방식으로 접근하게 도와야 한다. 이 책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생각의 틀을 깨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