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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수면과 꿈의 과학
매슈 워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람의집 / 2019년 2월
평점 :
잠이 안 온다. 스마트폰으로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 이상하다. 눈이 피로한 데 잠은 안 온다. 커피를 마신 것도 아닌데…. 수면제를 처방받아서 먹어볼까? 아니면 술을 한잔하고 잘까? 오늘도 새벽 2시에 잤다. 이런 일이 늘 반복되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잠의 소중함을 각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조차 예외는 결코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건강한 잠을 잘 수 있을까?
우리는 왜 자야 할까? 이 책에서 답을 찾아보자. 처음에 별다른 기대 없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잠을 안 자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 치매나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높다거나, 뇌졸중과 심혈관계에 이상이 생긴다는 이야기는 뭐 일반적인 얘기가 아닌가? 그런데 내 눈을 확 뜨이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인간의 수면은 생체리듬을 탄다….
인간의 수면에 리듬이 있다고? 정해진 시계가 인체 내에 있어서 우리를 제어한다고.? 거기에서 나의 문제점을 찾았고 당장 실천하기 시작했다. 즉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취침하기 시작했다. 잠이 오든 안 오든 수면을 방해하는 모든 요인을 치워버리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서 잠자리에 들기 시작했다. 첫날에는 성공, 그러나 5시간 후 기상.
둘째 날은 실패. 셋째 날인 오늘은 비교적 성공이다. 12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났으니 말이다. 여전히 쉽지는 않다.
단상수면 패턴
이것은 우리가 밤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대부분은 이렇게 자고 일터에 나가서 일하고 저녁에 돌아오고 밤에 자고 하는 이런 일을 반복한다. 이것이 올바른 방법으로 지켜지고 적어도 수면시간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7시간 정도는 자두어야 하는데 바쁜 현대인들이 어디 그런가?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이 저녁이 아닌 밤인데 말이다. 올빼미족인 현대인들의 수면의 질이 위협받고 있다.
이상수면 패턴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낮잠을 선호한다. 30-40분 정도 낮잠을 자는 일을 하며 이를 통해 휴식을 취한다. 이것은 올바른 방법일까? 과학자들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그렇게 하다가 중단한 사람들의 경우 뇌혈관질환을 앓을 확률이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각자 환경에 따라 다르다고 판단된다. 지중해같이 더운 나라에서 낮잠을 자두는 것과 우리나라같이 온대성기후에서 낮잠을 자두는 것이 좋은지는 환경 탓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요즘 한국에도 낮잠을 자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누구는 낮잠이 안 좋다 하고 누구는 낮잠을 자두는 것이 좋다 하고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수면과 꿈
우리가 수면에서 꾸는 꿈은 이치에 맞고, 현실적일까? 이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책은 인간의 꿈의 무한한 가능성과 신비로움을 다채롭게 해석한다. 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자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기율표를 발명한 멘델로프는 “모든 원소가 딱 맞게 자리에 끼워진 표를 보았다. 나는 깨어나자마자 그 표를 종이에 적었다. 나중에 보니 단 한 군데만 수정하면 될 듯했다.”라고 했다. 기가 막히지 않는가? 앞으로 꿈을 통한 창의력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결론은 잠을 잘 자야 건강하고 행복하고 인생이 즐거워진다. 이제 우리는 먹는 것, 움직이는 것, 그리고 자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 나처럼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과감히 권한다. 책을 통해 잠에 대해서 이해하고 왜 충분히 자야 하는지 꼭 이해하기 바란다….